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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훈장 추서된 故이중린 선생

“선조 척사정신 계승한 고조부 항일운동 경의”
후손대표 안산학연구소 이필상 이사장 밝혀

한빛방송 대표이사를 지낸 이필상 안산학연구소 이사장(참안산사람들 상임공동대표)의 고조부인 운포 이중린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제62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건국훈장 애족장(사진)을 추서 받았다.

운포 이중린 선생(1838~1917)은 59세 때인 1896년 ‘창의시고일방인사문(倡義時告一方人士文)’이라는 격문을 내어 많은 청장년들이 의거활동에 동참하도록 일깨운 뒤 가산을 들여 의병을 모집하고 의병대장에 추대돼 일본 병참부대에 소재한 태봉을 공격해 피해를 입혔다.

또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본이 창검으로 위해하면서 은사금을 내렸으나 운포선생은 굴하지 않고 ‘입산가(入山歌)’를 지어 천부산과 소백산에 은거하면서 후학교육과 계몽활동을 했다.

운포 선생은 이에 앞서 1866년 병인양요시에는 불의와 대처하다 조정과의 불화로 4년간 유배생활을 한 뒤, 1895년 8월 을미사변과 11월 단발령에 맞서 ‘청 진의여소(請 鎭義旅疎)’라는 상소문을 올려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등 평생을 항일 애국애족운동을 일관되게 전개하신 우국지사였다.

이 같은 사실은 가사문학 연구자인 계명대학교 장인진 박사가 ‘생조감구가’ 작가에 대한 고증연구를 하다 미발굴된 ‘입산가’를 보고, 그 내용을 연구하다 운포선생께서 구한말 의병대장으로 활동하며 지대한 공로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발견해 알려지게 됐다.

후손을 대표해 건국훈장을 수령한 이필상 이사장은 “고조부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도 척사운동에 앞장 선 분들이셔서 고조부께서는 집안의 척사정신의 영향을 받아 평생 애국애족활동을 하셨다”며 “후손으로서 매우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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