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투표를 마감한 결과, 70.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오후 8시 현재)했다.▶관련기사 3·4·6면
선관위는 이날 전체 선거인단 18만5천80명 중 13만1천84명이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를 실시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표율은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51.6%나 2004년 4.15총선의 60.6%보다 10%이상 높은 것으로 이는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간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정권탈환을 열망하는 선거인단의 높은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선거인단 1만679명 중 9천637명이 투표에 참여, 90.2%의 투표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광역시가 46.0%의 투표율로 전국 최저였다. 서울은 2만7천943명이 투표, 69.9%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기도는 66.1%를 기록, 16개 시·도중 13위를 차지했다.
도내 시·군·구 별로는 김포시가 81.9%로 가장 높은 투표울을 기록했고, 이어 안성시(78.5%), 연천군(77.5%), 가평군(76.4%), 파주시, 용인시 수지구(75.6%) 순이었다.
반면 안양시 만안구가 54.4%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성남시 중원구(54.6%), 시흥시(55.2%), 권선구(55.5%)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부산과 인천에서 기표용지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는 등 경선이 투표 당일까지 극심한 과역·혼탁 양상을 빚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늘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제9차전당대회에서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대선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