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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청소년 민주적 토론문화 정착 ‘앞장’

청소년 의회교실 개회…지방의회 기능·역할 체험기회 제공

경기도의회(의장 양태흥)는 23일 민주적 토론문화 정착과 지방자치제도의 관심과 이해를 제고시키기 위한 ‘2007 경기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회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도내 각 지역의 뛰어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의의 경쟁과 생각의 교류를 통해 성숙한 자아실현의 장을 마렴함과 동시에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기능 및 역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24일까지 운영한다.

 

 

 

양태흥 도의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청소년 의회교실은 경기도 살림살이와 관련된 각종 정책을 직접 체험하는 매우 중요하고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고, 함진규 한나라당 대표는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을 갖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는 본회의에서만 안건을 심사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상임위원회심사 절차까지 체험토록 함으로써 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 및 절차에 대해 청소년들이 보다쉽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했다.

또한 본회의에서 회의진행을 전자회의시스템(전자투표, 회의영상 및 동영상 표출 등)으로 운영함으로써, 참가학생의 흥미 유발은 물론 발전된 도의회의 회의운영 시스템을 체험했다.

의회교실은 도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도의회 의석수와 같은 119명을 선발, 이날 초등학교 59명을 운영한데 이어 24일에는 중학교 60명으로 각각 나눠 실시한다.

 

참가인원 선발기준은 초등부 5∼6학년, 중등부 1∼2학년생중 의회운영에 관심이 많고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 우선 선발하고, 시·군별 지역구 도의원 정원에 비례(비례대표의원 11명은 임의배정)하여 추천했다. 이날 의회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투표를 통해 비산초등학교 유황희 군을 새 의장으로 선출했다.

새 의장으로 선출된 유 군은 “왕따나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없도록 예방 교육과 해결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한 뒤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자동차 운행을 줄이면 상습 정체 문화와 대기오염을 줄여 공기도 맑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교실은 이어 청소년들이 제출한 ‘학교체벌 금지에 관한 조례안’, ‘인터넷 게임 중독방지를 위한 우리의 결의안’, ‘우리 농산물 구매 촉구를 위한 결의안’, ‘학생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건의안’ 등 4개 안건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교육위 손혜린(성남 중탑초 6)어린이는 ‘학교체벌 금지에 관한 조례안’ 제안설명을 통해 “교육적 체벌은 헌재서도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고 꼭 매로 다스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찬성”이라며 “정도가 심한 체벌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정도의 체벌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문공위의 ‘인터넷 게임 중독방지를 위한 우리의 결의안’에서 김예나(동두천 사동초 6)어린이는 “인터냇 게임을 무조건 통제 관리하기보다는 부모님과 청소년들 사이에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 관계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컴퓨터를 모든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에 설치 등 3가지를 제안했다.

농림위의 육지수(고양 백마초 6)어린이는 ‘우리 농산물 구매 촉구를 위한 결의안’ 제안설명에서 “우리 농산물은 이유로 믿을 수 있는 반면 외국 농산물은 몸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며 “또한 농업 무기화 예방과 우리의 자연환경을 지킬 수 있다”며 우리 농산물 이용 이유를 밝혔다.

 

보사여성위의 권영후(오산 운암초 6)어린이는 ‘학생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건의안’에서 “봉사는 인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많은 것을 체험적으로 배울 수 있는 유익하고 소중한 활동”이라며 올바른 봉사활동 교육, 실제 봉사활동 체험 기회 마련, 다양한 정보제공과 프로그램 마련, 봉사활동 후 반성과 평가의 시간 등을 강조했다.

의회교실은 각 상임위에서 예비심사를 벌여 본회의에 상정된 조례안 1건과 결의안 2건, 건의안 1건에 대해 본회의에서 찬반 투표를 실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뒤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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