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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기금운용 사업 ‘가뭄에 단비’

콜금리 두 달 연속 인상… 이자수입 68억서 118억으로 2배 껑충

도 기금 운용 사업에 숨통이 트였다. 쩍쩍 갈라지는 오랜 가뭄 끝에 단비 같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부터 두 달 연속 콜 금리를 인상하면서 기금의 이자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도는 4일 지난해 이자율 3.379%에서 3.975%로 상승하는 바람에 기금 이자 수입이 68억8천800만원(원금 2천48억원 기준)에서 118억4천900만원(원금 3천49억원 기준)으로 2배 정도 껑충 뛰었다.

늘어난 이자 수입만큼 내년도 기금 운용 사업의 운신 폭이 적쟎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남북교류협력기금, 농업발전기금, 여성발전기금 등 15개의 기금 사업을 운용 중이다.

이 중에는 원금 대부를 통한 수익금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 육성기금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금이 원금에 대한 이자 수입에 의존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금리가 올라가면서 각 실·국의 기금 운용 사업이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측된다”며 “앞으로도 얼마간은 금리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기금 운용 사업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례로 102억6천만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도 가족여성정책국의 경우도 금리 인상의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여성정책국의 올해 기금 이자 수입인 4억8천만원 역시 2001년 8억8천800만원에 비해서는 절반 정도에도 못 미치지만, 지난해 3억1천700만원보다는 상당히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 2001년 이후 가족여성정책국의 기금 이자 수입은 계속 감소해 2005년 2억1천만원에 이르렀다.

도의회가 지난 4월 도 기금운용 조례를 개정, 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다.

최봉순 가족여성정책과장은 “조례가 개정됐지만 원금을 써가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올해 기금 이자 수입이 늘어나면서 좀 더 다양한 사업을 계획·추진할 수 있게 돼 천다행이다”고 말했다.

가족여성정책국의 2008년도 기금 운용 계획은 이달 말 일반회계 예산안 편성과 함께 편성·확정된다.

도는 지난 한 해 한국은행의 저금리 정책에 따라 기금 운용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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