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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5일만에 순직… 새신부 오열

동두천 이성우 소방관 영결식

지난 8일 화재진압 도중 순직한 동두천소방서 이성우 소방위의 영결식이 10일 유족과 동료들의 오열 속에 동두천소방서에서 치러졌다.

이성우 소방위(38)는 지난 1992년에 소방에 입문해 15년을 근무한 베테랑.

지난 8일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에 있는 농장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 출동해 소방호스를 펼치던 도중 경사로에 세워두었던 소방차량이 뒤로 밀리면서 차량 뒤에 있다 치여 순직했다.

올해 5월 결혼해 아직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어야 할 이성우 소방위.

지난 9월 3일 소방장으로 승진한지 5일만이었다.

가장 행복한 때를 맞이 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순직으로 모든 행복의 순간은 멈춰버려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해 유가족, 동료 소방관 등 400명의 조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동두천 소방서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장에서 임종환 소방서장은 조사를 낭독하며 “38세의 젊은 나이에, 미처 그 큰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한 채,우리의 곁을 영영 떠나시니, 인생의 무상함과 허망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의정부 백병원에 있던 운구가 근무지인 전곡119안전센터를 거쳐 동두천소방서에 안치되면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영결식에서는 순직한 이성우 소방위에게 옥조근정훈장이 수여되었으며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각계의 조문을 마치고 운구차량이 11시경 국립 현충원으로 향하며 영결식을 마쳤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향후 국가유공자 지정절차를 밟게 될 것이며 소방공무원들의 자발적 모금운동으로 모아진 조위금도 유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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