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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파트 품질 道가 책임진다

검수단 1팀서 8팀으로 확대 매달 12개 단지 검증

분양원가공시 등 시행 따른 원가절감 꼼수 차단

도내 분양 아파트의 품질 보증을 위해 도가 직접 ‘점검관’ 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른바 ‘아파트 품질 검수단’이다.

이달 1일부터 분양가상한제, 분양원가공시 제도의 시행에따라 건설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아파트의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기존 1팀(9명)에 분기별 1회 운영하던 이 검수단을 8팀(40명)으로 확대, 매월 12개 단지(년간 150개 단지)에 대한 품질 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소방, 기계(전기)설비, 건축관련 교수 등으로 구성된 관계 전문가(민간위원 위주)를 추가로 위촉했으며, 분기별 점검을 월별 점검으로 그 기간을 단축해 앞으로 더 많은 입주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했다.

도가 올해 1, 2분기에 걸쳐 아파트 품질 검수에 대한 자문 실시 결과, 입주 예정자들의 자문 확대 요청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검수단은 지난 7일 입주자 사전 점검이 완료되고 준공 예정인 도내 11개 단지에 대한 점검 계획을 세웠으며, 이달 17일부터 닷새간 품질 점검에 들어간다.

이들은 시공사들이 편법적으로 가구, 마감재 등 주요 자재를 바꿔치기 하거나 모델하우스와 구조를 다르게 시공하는 등 비전문가인 일반 입주민들이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을 건축 전문가들이 전격 나서 분쟁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다.

검수단은 도내 아파트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활동 중이다.

이들은 지난 1, 2분기 6개 아파트 단지를 점검해 165건의 시공 하자 및 미흡 부분을 지적, 시정 조치했다.

수원시 우만동의 D아파트단지의 경우 씽크대 문이 주방후드와 맞닿아 가구 파손의 우려, 화장실 문과 변기가 가깝게 설치돼 사용자 불편 초래 등 28건의 결함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평택시 이충동의 E아파트단지는 옥상 안전난간대 형태 불합리, 장애인을 위한 핸드레일 미설치 및 철재 부식 발생 등 25건의 하자가 발견됐다.

또 고양시 벽제동의 C아파트는 옥상난간대의 용접부위 부실, 화장실 휴지걸이가 사용자의 동선을 고려하지 않은 점 등이 지적돼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검수단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검수단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하자 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감독 등 필요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해당 시에 통보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등 주택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시공사들의 원가 절감을 위한 불법 행위가 우려되는 시점”이라며 “앞으로 아파트품질검수단의 활동을 확대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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