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3회 수원예술인축제가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원예총 산하 8개 협회가 준비한 전시, 공연행사가 수원시내 주요 전시·공연장에서 선보이고 있지만 실제 현장의 분위기는 민망하리 만큼 썰렁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재 수원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부 예술인들은 축제가 열리고 있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예술인축제’라는 이름을 무색케하고 있다. 미진한 수준에 그친 시민들의 참여는 차치해두더라도 그동안 축제 준비가 얼마나 소극적으로 추진돼 왔는지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예총 산하 미술·문인·사진협회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연예·무용·국악협회는 6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연극협회는 10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관계자를 제외한 순수 관람객들의 참여가 ‘0(제로)’에 가까울 만큼 민망한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최선을 다한 노력에 대한 결과에는 누구도 함부로 돌을 던질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그 흔한 현수막 하나 찾아보기 힘들었다. 부족한 예산과 시민의식 탓을 하기 전에 주최측 스스로 축제에 대한 준비와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각 협회별로 600만원씩 4천800만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 ‘축제’였다.
이제 축제는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음악협회의 마지막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예술인축제가 진정한 예술인들의 축제로 거듭나려면 모든 예술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에 참여하고 즐기도록 해야 한다. 단지 ‘나눠 먹기식’ 행사로 전락해선 안된다는 이야기다.
수원예총의 이름으로 예술인축제가 개최된 지 벌써 3년째다. 또 다시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시민들은 어쩌면 영원히 지역 예술인들에게 등을 돌릴 지 모른다. 예총은 위기의식을 갖고 이번 축제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