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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 허영호 道육상경기연맹회장

각종 대회 참가·우수지도자 양성 등 통해 선수 발굴 시급
경기신문 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라톤인구 저변확대 기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학원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스포츠를 국민생활체육으로 정착시켜야 합니다”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이하 경기육련) 허영호(54·삼성전자 전무이사) 회장은 한국 스포츠가 세계의 벽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학원스포츠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세계 스포츠 강국의 우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우리 현실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열악한 운동 여건을 개선하지 못한 채 현 상태를 답보한다면 쇠퇴의 길을 걷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규격화된 전용 경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꿈나무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전을 갖고 부단히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강조했다.
 

 

 

 

“학원스포츠 활성화로 세계의 벽 넘자”

-경기육상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보다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을 통한 육상의 저변확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학원스포츠를 활성화시키고, 스포츠를 국민 생활체육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수한 지도자와 선수를 배출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지 않다. 세계 스포츠 선진국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우리 현실에 맞게 변형, 우리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또 훌륭한 지도자가 우수한 선수를 배출하 듯 대한체육회에서 지도자들을 선발, 해외 연수 등을 통해 우수한 지도자들을 양성해야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

 

 

지도자들이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에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메리트를 줘야 한다. 다음으로 각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기업에서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적극 앞장서야 한다. 삼성전자에서 육상단을 창단·운영하는 것과 같이 각 기관과 기업에서도 실업팀 육성에 앞장선다면 학원스포츠 활성화 및 스포츠 인구 저변을 확대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다.

또 우수 선수들을 조기 발굴해 초·중·고·대·일반으로 이어지는 연계 지도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육성해야 한다. 어린시절부터 인프라가 구축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및 규격화 된 곳에서 연습해야 세계 무대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투자하고 생각해야 한다.

 

여기에 체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부 조직이 필요하다. 큰 틀에서 움직여야 제반 사항들을 이룰 수 있다. 언론 역시 프로선수들만이 아닌 비인기 종목과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격려와 홍보에 앞장선다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종목우승 16연패 달성 방안은.

▲13개 시·도체육회 중에서 경기도체육회가 가장 활성화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도체육회의 지원속에 각 가맹경기단체별로 경기도의 종합우승 6연패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그 중심에 경기육련과 육상인이 있다.

경기육련은 임원 및 지도자·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도의 종합우승 6연패 및 종목우승 16연패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자만하지는 않는다. 종합우승을 넘어 기록 갱신에 도전해야 한다. 국내 대회에서 거둔 좋은 성적을 발판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해야 한다.

 

또한 우승 보다 중요한 것이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다. 우수 선수를 발굴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에서 메달권 진입과 세계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육상인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수지도자 양성 등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경기육상의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 및 보완점은.

▲현재 대학부 선수가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지역내 각 대학에서 육상부를 창단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특히 약세를 보이는 필드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선수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또 약세 종목 중 하나인 장거리 종목 활성화를 위해 마라톤 선수를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이를 위해선 경기국제하프마라톤 같은 세계적인 대회가 자주 개최돼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

비록 경기육상이 대한민국의 육상을 이끌고 있지만 아시아기록이나 세계기록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동·하계 전지 훈련 및 각종 세계대회에 선수들을 파견함으로써 세계기록과의 격차를 줄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저학년을 중심으로 선수층이 약화되는 추세다. 선수들의 연계지도 및 해결 방안은.

▲힘든 스포츠일 수록 선수층의 약화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선수 수급에 대해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추세다. 선배들이 잘 돼야 후배들과 부모들이 보고 동참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출산률 저하 또한 선수층이 갈수록 얇아지는 원인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학년별 대회를 개최,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저변확대에 노력중이다. 육상이 모든 스포츠의 기본인 만큼 육상이 살아야 스포츠가 산다. 일선 시·군 및 교육청 등과의 협의를 통해 방법을 강구 중이다.

-경기지역 유일한 국제대회인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내년 2회를 맞게 되는데.

▲국제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세계 각국의 우수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봄으로써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삼성전자 육상단에서도 지난 대회때 한국 마라톤의 대들보 이봉주와 엄효석 등이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봉주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고,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도전하게 됐다.

2008년 2회 대회때도 더욱 많은 선수들을 경기국제하프마라톤에 참가시킬 계획이다. 경기국제하프마라톤이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스포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린시절 세계육상대회와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등이 한국에서도 열리기를 소망했다. 그 시절에는 단지 꿈과 같았던 일들이지만 한국은 현재 이러한 모든 세계대회를 훌륭하게 치뤄내며 스포츠 강국으로 가듭났다. 스포츠인들에게는 이 사실 만으로도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계기가 됐다.

 

원하는 것을 꿈꾸고 그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의 꽃은 육상’이다. 우리 꿈나무들이 꿈을 꾸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열정이 중요하다. 미래의 비전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

道육상경기연맹은 >>>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이하 경기육련)은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12연패 및 문화관광부 장관기와 전국 초등학교대항 대회에서 각각 18연패를 이룩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 종합 우승을 휩쓸며 명실공히 한국 육상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임원 및 지도자·선수가 혼연일체가 되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제88회 전국체육대회 16연패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육상을 이끌고 있는 경기육련은 국내대회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을 발판으로 세계 무대 도전을 목표로 한다. 훌륭한 지도자가 우수선수를 배출한다는 모토 아래 매년 지도자 강습회를 통해 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3.1절 기념 경기도 5·10㎞ 대회’를 비롯한 10여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최연소 국가대표 강다슬(양주 덕계중) 같은 ‘미래의 스타’를 조기 발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육상의 대들보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리나라가 획득한 메달 중 경기육련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하는 등 세계속에 경기도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허영호 회장은 >>>

경남 김해 출신으로 김해고등학교와 동아대를 졸업했으며, 197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수원지원센터 인사팀장 및 이사, 상무를 거쳐 지난 2004년부터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장을 역임 중이다. 특히 뛰어난 지도력과 탁월한 업무 추진력으로 수원 삼성블루윙즈축구단과 서울 삼성썬더스농구단, 삼성전자 육상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1975 김해고등학교 졸업

·1979 동아대 졸업

·1979 삼성전자 입사

·1996 삼성전자 인사팀장(이사)

·1998 삼성전자 지원실 인사팀장,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단장

·2001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 인사팀장(상무),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단장

·2003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단장,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 단장

·2004 현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장, 삼성전자 스포츠구단주 대행(축구단·농구단·육상단)

·현 경기도육상경기연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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