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정보업체 전문가와의 만남에서 주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제교육정보 게시판’을 마련하면 어떨까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문가는 “아주 좋은 생각이다. 초등학생들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면 주부들의 참여도 올라가고 인터넷 공간에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겠다”며 반색했다.
경제교육과 재테크 교육의 혼동이다.
‘경제’의 의미가 편중된 시각으로 점차 좁혀지고 있다. 사회에서의 경제는 ‘돈’이 되는 현실과의 접촉이다. 하지만 경제는 돈이고, 경제학이 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학문이라는 생각은 착오다.
학생들이 배우는 경제 교과서 첫 장만 펴봐도 알 수 있다. 경제학의 기본은 돈이 아니라 인간의 행복과 만족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의 행복을 가치로 분석하려면 행복을 개념화하고 측정할 수 있어야 하지만 숫자로 쉽게 확인하고 측정할 수 있는 방안이 돈이기 때문에 생겨난 착오다.
내 집 마련의 개념도 경제학 중 재테크의 부분으로 옮겨가고 있다.
가족의 행복을 만들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닌 미래 가치를 따진 투자의 개념이다.
장기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 기회의 우선권을 주겠다는 청약가점제도 현 상태의 경제적 관점으로는 투자의 개념만 남을 처지에 놓였다.
실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 기존에 있던 공업고등학교를 없애고 주택가격 상승효과를 따져 초등학교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당당히 제기되고 있다.
주택이 들어서기 이전부터 운영되던 공장도 주택가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쫓겨나는 신세로 전락했다. 수도권에 편중된 청약통장가입률, 임대주택의 차별과 소외 등은 인간 삶의 가치보다는 건설되지도 않은 도시의 미래가치를 우선하는 경제학과 충돌하고 있다.
경제는 ‘인간의 행복’ 조건을 수치로 환산하는 개념이다.
인간의 행복가치를 돈으로 따져야 하는 것은 일부분이다.
그래서 현재의 경제개념은 위태롭다.
한형용 <경제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