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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더불어 나눔의 장 연다

제3회 수원여성문화한마당
수원여성회, 12~13일 나눔·연대 위한 ‘여신잔치’ 전래놀이 등 풍성

아주 오래전, 우리네 사람들은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음식을 마련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나누는 일을 즐겼다. 이름하여 잔치라는 것을 말이다.

 

동네에서 잔치라도 벌리는 날이면 손님들을 비롯해 잔치집을 지나던 초대받지 않은 이들까지 함께 찾아와 즐겼다고 한다. 한마디로 우리네 잔치는 바로 ‘나눔의 장’이 아니었던가.

수원여성회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과 수원 권선3 늘푸른공원에서 제3회 수원여성문화한마당 ‘여신잔치-나눔과 연대를 위한 여성들의 신나는 잔치’를 연다.

수원여성회가 지역여성들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열린강좌, 참여마당, 본마당 등으로 나눠 펼쳐진다.

열린강좌에는 특별 초청한 줌마네 대표 이숙경씨가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들려준다.

참여마당에선 전래놀이를 비롯해 천연염색, 책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나눔과 연대의 걸림돌 물풍선 터뜨리기, 행복도 조사, 지역 저소득 아동 지원을 위한 바자회, 벼룩시장, 여성을 주제로 한 사진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본마당은 수원시여성회원들이 직접 연출한 창작극 ‘쌈장과 얌전이’를 시작으로 기념식, 이랜드여성노동자들이 참여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과의 만남’, ‘한부모가정’ 엄마들의 편지글 낭독과 율동공연, 청솔노인복지관 풍물동아리의 공연, 주방용품 난타 ‘밥솥 타고 날아라 여성’, ‘차이를 넘어 나눔과 연대로’ 박터뜨리기 등으로 꾸며진다.

한편, 수원여성회는 오는 11월11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통일기행 ‘기차타고 도라산까지’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선 수원역~서울역, 서울역~임진강역, 임진강역~도라산역 등 수원에서 도라산역까지 각각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프로그램을 갖는다. 문의)031-241-7530.

 

“여성이 나누는 지역문화 키울 것” 수원여성회 임권수빈 사무국장

   
 
  ▲ 수원여성회 임권수빈 사무국장  
 
“수원여성문화한마당은 국적과 나이에 관계없이 많은 여성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지역문화로 키울 겁니다.”
‘수원여성문화한마당’을 주최하는 수원여성회 임권수빈(37) 사무국장의 말이다.

 

임권 국장은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서 문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수원여성문화한마당은 여성들이 주최가 되어 만드는 행사로, 여성만의 잔치가 아닌 모든 이들이 나누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여성문화한마당은 수원여성회가 지역여성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된 행사이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행사는 주제를 설정한 것이 특징으로, ‘나눔과 연대’를 테마로 정했다.

 

그는 “옛날, 우리네 잔치는 초대받지 못한 이들에게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이번 한마당 제목인 ‘여신잔치’는 ‘나눔과 연대를 위한 여성들의 신나는 잔치’의 약자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임권 국장은 “내 삶은 아니지만 다른 삶을 사는 여성도 이해해야 한다”며 “향후 이주여성, 장애여성 등 소외된 여성계층을 위한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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