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면작가 안봉균씨가 오는 30일까지 서울 좋다갤러리에서 7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좋다갤러리 개관기념 기획초대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안씨는 인간과 문명을 주제로 작업한 유화작품인 ‘현대고증(Research on Contemporary)’ 연작 15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들은 캔버스 전체를 텍스트로 채운 후에 자연을 의미하는 달, 태양, 사과, 청개구리 등을 작게 그려넣은 것이 특징이다.
작품들은 단순히 종이 위에 활자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문명을 표현한 것으로, 오래된 비석에 새겨진 비문을 연상케 한다.
안씨는 이를 위해 캔버스 위에 모델링 컴파운드(Modelling compound, 미술재료의 일종인 대리석 분말가루 반죽)로 박두진·윤동주의 시구나 성경의 구절 등을 요철형태의 글씨를 표현한 후, 그 위에 자연을 의미하는 그림을 그렸다.
문의)02-587-6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