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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업체 부도 해마다 준다

작년比 3개업체↓… 중소업체 사업 축소
올 하반기 아파트 미분양 공급 심화 우려

경기도내 주택건설업체의 부도가 2005년 이후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건설업체의 부도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양극화되는 상황과 분양시장 악화 등 중·소 건설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사업을 감소한 것이 맞물리면서 경기는 나빠지고 부도업체 수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와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주택사업등록 부도업체는 전국 46개 업체로 파악, 이중 경기도에서만 10개 업체가 부도를 냈다.

2005년 전국 168개 업체가 부도난 이후 지난해에는 전국 66개 기업이 부도, 경기도의 경우 2005년 12개 업체에서 지난해 11개 업체로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일반건설업체도 올 9월까지 전국 79개 업체가 부도를 냈고 이중 경기도에서만 16개 업체가 사업을 중단했다.

지난해 전국 106개 부도기업 중 경기도에서 19개 업체가 부도난 것과 비교해 3개 업체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부도현황에 대해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대형건설업체가 아닌 중·소규모의 업체로 파악, 건설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998년 IMF 당시부터 사업을 지속해오던 기업들이 사업규모를 점차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도위험이 적은 대형건설업체를 선호하는 추세도 중·소 건설업체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인해 중·소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자금확보를 제때에 맞추지 못해 부도위기를 자초하기 보다는 사업 자체를 중단시키고 소규모 사업에 눈을 돌리겠다는 자세로 변하고 있다.

도내 A주택건설업체 대표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규제로 붙잡아두고 있어서 전국적인 미분양 추세가 도내에서도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 분양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주택건설 분야에서 손을 뗄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달 15일 이후 수도권에 쏟아질 아파트 분양물량도 건설업체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올해 말까지 20만가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도권에서만 7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올 7월 전국 미분양이 9만가구를 넘어서면서 또 다른 미분양 사태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8개 사업장 1만2천129가구, 경기 94개 사업장 6만4천995가구, 인천 21개 사업장 1만690가구, 5대광역시 80개 사업장 5만6천330가구, 충청권 36개 사업장 2만7천375가구, 기타 45개 사업장 2만9천790가구 등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1998년 IMF 이후 중·소업체들이 사업을 대폭 축소, 부도업체가 줄었지만 시장은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며 “분양시기를 저울질해오던 건설업체들도 올 하반기 아파트 공급을 마치고 나면 부도위기와 대형업체에 밀려 사업전망이 어둡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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