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30.6℃
  • 맑음강릉 36.3℃
  • 구름조금서울 33.1℃
  • 구름조금대전 32.7℃
  • 구름조금대구 34.9℃
  • 맑음울산 35.2℃
  • 구름조금광주 32.7℃
  • 맑음부산 31.7℃
  • 구름조금고창 33.6℃
  • 맑음제주 32.7℃
  • 구름많음강화 29.1℃
  • 맑음보은 31.7℃
  • 구름조금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2.5℃
  • 맑음경주시 36.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홈플러스 발암성분 계란 판매 ‘충격’

H영농조합 납품…목초·유정란서 동물용 항생제 검출

 

경기도내 양계업체와 중국 술 수입 업체들이 발암물질이 함유된 동물용항생제 등의 기준치를 초과해 사용한 채 계란 및 오골계, 냉동새우, 고량주 등을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굴지의 유통매장인 홈플러스는 자사 매장에서 판매되는 계란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는데도 아직까지 이 제품을 판매중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에 목초란과 유정란을 납품하는 H영농조합은 지난 5월4일과 15일 식약청 조사에서 동물용 항생제인 엔로플로사신과 시플로플록사신이 배출됐다.

식약청은 납품된 계란을 회수하려 했지만 이미 모두 판매된 뒤 였다.

엔로플록사신과 시플로플록사신은 동물용 의약품으로 검출되서는 안되는 물질이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아직까지도 H영농조합의 계란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5월 관련 사실을 듣고 공급을 중단했고 해당 농장의 닭은 모두 폐사됐다”며 “현재 판매중인 H영농조합의 계란은 항생제 인증을 받은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H영농조합의 계란 외에도 고량주 등 중국산 술에서도 사클라메이트와 삭카린나트륨 등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발암물질인 사클라메이트와 삭카린나트륨이 검출된 중국산 술은 6개 업소로부터 16개 제품, 총 14만4천762㎏이 수입돼 이중 0.4%인 540.3㎏만이 회수되고 나머지 99.6%는 시중에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화성시 K교역아 수입·판매한 고량주 등 6개 제품과 광주시 D유통의 이과두주, 안산시 S사와 R사 등의 중국산 술 등 도내 4개 업체 9개 제품에서 삭카린나트륨 등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용인시 H씨푸드가 수입한 냉동새우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인 니트로퓨란이 검출됐지만 수입된 5천㎏ 중 10.3%인 515.2kg만이 회수돼 90%정도가 대형 할인매장 등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발암물질이 발견된 제품의 경우 극도로 위해한 경우에만 폐기처분 되며 그 밖의 경우는 영업 경고 조치만 받고 제품 판매를 계속할 수 있어 처벌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장복심 의원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식품안전을 위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가 이뤄져야 하며 식품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위해 우려 물질에 대한 검사기준 강화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계란, 오골계 등 축산물과 주류의 경우 식품위생법 관리대상이 아니어서 소관기관인 농림부 및 국세청에 통보해 관련 법령에 따라 회수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