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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식품업체 발암물질 식용유 판매 ‘충격’

삼성테스코·CJ·신동방 등

삼성테스코㈜, CJ㈜, ㈜신동방 등 국내 대형식품업체들이 할인매장과 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한 식용유지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8월 시중에 유통되고 있던 식용유지 623건을 모니터링 한 결과 30개 업체의 47개 제품에서 권장규격(2.0ppb)을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벤조피렌은 배기가스나 담배 연기에도 포함돼 있는 탄소화학물질로 장기간 섭취할 경우 암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어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권장규격을 초과한 제품 중에는 참기름이 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추맛 기름 같은 향미유, 들기름, 옥수수기름, 콩기름 등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신송식품에서 판매하는 ‘신송참기름’의 경우는 기준치의 약 8배인 15.92ppb가 나오는 한편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참기름과 대기업 제품들도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에 식약청은 해당 제조사에 제조공정 권고 및 당해 제품을 자진회수토록 조치하고 회수 이행 여부의 현장 확인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현재 대부분의 제품은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또 이번 벤조피렌 검출수준은 2.09~15.92ppb로 식용유지 섭취량 및 독성 등을 고려할 때 위해발생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권장규격은 정식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권고사항에 그쳤으나 지난 18일 식용유지전체에 대한 벤조피렌 기준이 제정돼 기준이 강화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관련 업계의 품질검사를 강화하고 제조공정 개선을 통한 저감화를 통해 기준 초과제품을 적극적으로 회수조치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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