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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임병수 경기관광공사사장

 

바야흐로 관광산업의 시대다. 이미 세계관광시장은 2000년 관광객 7억명, 관광수입 6천억달러로 그 규모가 커졌고 오는 2010년에는 10억명, 그로 인한 관광수입은 7천600억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커져가는 관광시장의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외래관광객 1천만 시대를 맞았다. 이에 발맞춰 도는 관광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05년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관광공기업을 설립하고 급변하는 관광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경기관광공사가 올해 설립 5주년을 맞았다. 경기관광을 바라보는 안팎의 기대도 점차 커지고 있다.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는 타 시·도에 비해 관광영역 확대에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관광이 우리나라 관광의 어머니품 같은 역할을 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관광공사가 국내 최초의 관광 공기업으로서 선도적인 경영모델을 제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경기관광은 우리 관광의 어머니 국내 관광 1등 도시로 만들 것”

▲취임 후 10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경기관광공사는 2002년 ‘관광’을 단순히 보고 즐기는 차원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로 탄생된 국내 최초 관광전문 공기업이다. 그 취지에 걸맞게 취임 이후 지난 10개월 동안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려고 노력했고, 또 현재도 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관광지 개발과 마케팅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고양관광문화단지 조성사업과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 사업, 도라산평화공원 조성사업, 시·군 관광지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맞춤형 여행상품 및 체류형 프로그램 개발, 관광기념품의 상품화, 지역축제의 관광자원화 등에도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관광전문지 GGI Tour(끼 투어)를 발간한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또 취임 당시 5년 내 흑자를 내는 공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한 만큼 그 약속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내년에는 자신 있게 흑자경영으로 끌어올릴 것을 약속드린다.

▲경기관광 및 공사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또 비전은 있다고 보는지.

도는 타 시·도에 비해 관광영역을 확대하는 데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하나 자랑할 점은 도가 세계화와 개방화, 지방화를 선도하는 국내 최대의 광역단체라는 점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비롯해 한국민속촌, DMZ 등 찬란한 역사와 문화, 천혜의 자연경관과 같은 무한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는 점도 도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렇게 큰 발전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광수익을 낼만한 인프라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소중한 자원들을 하나로 엮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국내로 여행 오는 관광객들의 추이를 살펴보면 단체관광에 비해 인터넷을 통해 직접 관광정보를 수집하고 예약하는 FIT(Free Individual Tour)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체류형 관광개발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도는 지리적 성격 때문에 체류형 관광이 아닌 경유형 관광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데 호텔, 펜션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조성하면 수익성 높은 관광산업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공사는 앞서 언급한 다양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인터넷예약시스템 즉, 온라인관광을 적극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관광지를 여행할 경우 온·오프라인 상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개발, 연내 보급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15일부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7 경기국제관광박람회는 경기관광이 한국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중점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 경기국제관광박람회는 어떤 박람회인가.

국내·외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전시하고 상품교역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는 관광분야의 대축제라 할 수 있다. ‘경기도가 한국관광의 미래를 엽니다’라는 주제로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일본, 중국, 독일, 스웨덴, 대만,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30개국 200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박람회 기간 중 우리나라 서해안지역과 중국 발해만지역간 관광교류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한·중 환황해 관광포럼과 국가별 최고 전문가가 참여해 음식경연을 벌이는 세계Noodle축제가 열린다. 특히 한류문화의 중심이자 차세대 대중문화의 리더인 한류우드를 소개하는 한류우드 홍보관, 한미 FTA와 관련해 경기도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FTA마케팅관 등 다양한 전시관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독일, 영국, 미국, 러시아, 호주 등 해외 유력여행사·언론사 등을 초청해 도내 관광상품 개발을 도모하는 해외바이어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 계획이다.

이로 인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도 관광서비스의 국제적 브랜드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간 중 포천, 평택, 남양주, 안성, 양주, 안성 등 도내 곳곳에서 아프리카 민속공연, 풍물놀이, 몽골민속공연, 남사당 바우덕이, 별산대놀이, 국제한복패션쇼, 미스 관광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도 열리는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취임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살을 빼는 조직개편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올 1월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부응하고 경쟁체제 구축 및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했다. 책임경영과 성과중심을 위한 조직개편이었는데 주요골자는 실·본부장을 전문 계약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1실 2본부 1사업단(3팀) 1연구소 14팀이었던 조직이 1실 2본부 9팀으로 개편됐으며, 정원도 75명에서 67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1, 2급의 관리직 정원도 축소시켰다. 책임제와 팀간 경쟁체제 구현을 통해 조직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조만간 최신 경영방식인 상황관리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전 직원의 업무상황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하는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업무의 효율성이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관광의 비전실현을 위해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방안은.

호텔·펜션 등 대중 유숙시설 즉, 체류형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에 공사는 내년부터 경기북부지역인 포천에 복합관광휴양레저단지인 이른바 ‘에코디자인시티’를 적극 개발해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관광분야에서도 도내 31개 시·군간 불균형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모든 지역의 관광컨텐츠를 발굴, 연계시켜 실질적으로 경기관광에 도움이 되는 즉, 도민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내 다양한 지역축제들을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세계도자비엔날레, 가평자라섬재즈페스티벌, 안성바우덕이축제 등과 같은 우수축제를 발굴, 육성하겠다.

▲1천만 외래 관광객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한류우드 사업의 진행상황은.

한류우드 사업은 결코 쉽지 않은 용역사업이다. 당초 계획은 2012년까지 총 2조8천1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고양시 일산서구 장항동, 대화동 일원 99만4천756㎡의 면적에 한류와 관련한 문화시설·테마파크와 6천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건설하는 것이었는데 현재는 많은 부분에 걸쳐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다 건설적인 아이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컨설팅 회사들과도 협조체계를 갖추는 등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 성공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꼭 그렇게 되리라 확신한다.

한류컨텐츠의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인 한류우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전문인력 육성과 컨텐츠 개발 및 제작을 지원하며 유통체계를 구축하는 ‘한류시설’과 한류상품의 소비시장을 형성하는 ‘집객시설’을 통해 공급과 수요가 유기적으로 어울리는 커다란 한류밸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도 중점사업 계획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파주, 김포 등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남북교류의 거점인 임진각과 평화누리를 중심으로 세계적 관광브랜드인 DMZ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 도내 관광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발굴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서 말한 온라인관광(인터넷예약시스템)은 사활을 걸고 추진해 도를 경기관광의 허브로 만들고 나아가 대한민국 관광의 어머니품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특히 도를 국제영상권·평화생태권·휴양권·문화권·해양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지리적 특성과 이점을 활용한 개발을 추진하겠으며, 관광산업의 중심인 서울, 인천, 강원 등과 연계해 관광을 통해 농업과 한류, 영상, 첨단산업 등 연관산업을 육성하겠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확 달라진 경기도, 확 달라진 경기관광을 위해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노수정기자 사진=노경신기자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 임병수 경기관광공사사장  
 
문화관광부 차관보를 지낸 우리나라 문화관광계의 산증인이다. 1997~1999년 문화관광부 관광국장, 1999~2001년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2001~2003 LA문화원장, 2003~2004년 국립도서관장, 2004~2006년 문화관광부 차관보(관광·체육)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그는 문광부 재임시절 관광기업 복합도시, 남해안 관광벨트, 경북북부 유교문화권 개발 등 굵직한 사업을 수행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1970년 균명고등학교, 1974년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2000년에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1984년 국무총리상, 2000년 홍조 근정훈장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현재는 경기관광공사의 수장으로서 경기관광의 대외 경쟁력 강화와 도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산업사회에 걸맞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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