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30.6℃
  • 맑음강릉 36.3℃
  • 구름조금서울 33.1℃
  • 구름조금대전 32.7℃
  • 구름조금대구 34.9℃
  • 맑음울산 35.2℃
  • 구름조금광주 32.7℃
  • 맑음부산 31.7℃
  • 구름조금고창 33.6℃
  • 맑음제주 32.7℃
  • 구름많음강화 29.1℃
  • 맑음보은 31.7℃
  • 구름조금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2.5℃
  • 맑음경주시 36.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도내 버스정류장 안내지도ㆍ노선도 오류투성이

팔달구청을 ‘Suwon station’ 월드컵경기장을 ‘웰드컵경기장’…
부천 “교체할 돈 없다” 안양 誤字 파악 안돼
시민 “초행 땐 놀리는 것 같아 짜증” 분노

 

지난 4월 도로명 신주소 체제가 시행됐으나 도내 버스정류장 안내지도 및 노선도는 예전 그대로인데다 오류·오자도 많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도내 지역을 처음 방문해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버스 노선과 안내지도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지도에 명칭과 위치가 잘못 표시돼 더욱 혼란을 주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3~4년 전 버스정류장 700여 개소에 안내지도를 설치했으나 이후 파손분에 한해서만 교체가 이뤄져 종류가 제각각인데다 지도마다 표기된 내용도 다르다.

8일 본지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아주대병원 버스정류장 안내지도에 ‘팔달구청’의 영문표기가 ‘Suwon Station’으로 돼 있었으며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웰드컵경기장’으로 잘못 표기돼 있었다.

또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 있는 ‘일월저수지’는 ‘일원저수지’로 오타 표기 돼 있었으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창용초등학교는 창용고교로 표기돼 있는 등 안내지도의 표기가 엉망이었다.

안양시의 경우 버스정류장 지도에 대한 교체 계획이 아예 없으며 오류 및 오자에 대한 파악도 전혀 되지 않아 수정계획조차 세워지지 않은 상태였고, 부천시는 올해 예산이 모자라 교체가 불가능해 내년에 예산이 수반되면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이달 중으로 시 안내지도를 철수시키고 주변안내도로 교체할 예정이며 노선도 역시 경유정류소까지 자세히 표기한 것으로 바꿀 예정이지만 편집이 끝난 지금까지 오류·오자에 대한 점검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예산이 부족해 노선안내도 제작은 시에서 하지 않고 버스회사 측에 위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 이모(26)씨는 “버스노선도 많고 복잡한데 노선도와 지도 표기까지 잘못된 것을 보면 괜히 더 짜증이 난다”며 “관계기관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신주소 체계 일제 정비 계획을 세울 예정으로 현재 협의 단계”라며 “버스노선의 경우는 오자가 발견될 때마다 스티커 작업을 하고 있으나 미처 관리 못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