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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부동산통합서비스센터’ 구축 사업 착수

교통·은행 등 주변 인프라 정보까지 제공
가격 이상변동 예측… ‘집값 안정’ 효과도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김수겸(40)씨는 안양 벤처센터로 인사발령이 났다.

그는 주변의 권유로 ‘경기도 부동산 통합서비스’ 사이트를 방문했다.

김씨는 회사에서 반경 10km 이내의 집을 원했고, 부인은 딸 아이의 학교 주변의 아파트를 선호했다.

그는 이 사이트의 매우 상세한 서비스에 반나절만에 맘에 꼭맞는 ‘살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같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합정보제공 서비스가 구축된다.

정부와 일부 지자체의 부동산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이어 도가 ‘부동산정보 통합서비스센터’ 구축에 나선 것이다.

◇통합서비스 구축의 필요성= 참여정부 이후 수도권내 각종 부동산 개발사업들이 난무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한 정책과제가 됐으며, 부동산 가격의 이상 변동이 예측될 때 적절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과 건축행정정보시스템(AIS)이 시·군·구 단위로 구축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부동산실거래관리시스템(RTMS)이 구축됐다.

그간 이들 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경기개발연구원 김태경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각종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과 관련된 토지, 건물, 가격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물밀듯이 쌓이고 있지만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도는 11일 중앙 개별부처, 공기업, 민간업체 부동산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통합 및 연계, 도민을 위한 도의 특성을 살린 부동산정보 통합서비스센터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부동산통합서비스가 최적의 집을 찾아준다〓 김씨의 경우 통합시스템 서비스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씨는 1억2천만원 정도 70∼85㎡의 아파트를 구입하길 원하며, 대형마트나 병원이 차로 10분 이내에 위치하길 바랐다.

K씨가 부동산정보통합서비스 센터에 접속한 뒤 회사위치를 입력하자 사무실의 위치가 표준도면 DB에 나타나며, 반경 10㎞가 지정된다.

이 기본값을 통합시스템 절차에 따라 입력하고 중학교 및 초등학교 정보를 표준도면 DB에 중첩시키면 사무실 10㎞이내의 모든 초등·중등학교가 나타난다.

또 가격정보와 주택유형·규모를 입력하면 국민은행의 풍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되는 자료가 자동으로 상위부터 검색된다.

여기에 교통정보/인프라를 확인하면 해당 구역의 버스정류장 및 병원 공원, 은행 등 인프라시설 위치가 표시된다.

마지막으로 K씨는 이 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 위치와 전화번호까지 확인 가능하다.

도 부동산통합서비스센터가 구축되면 이같은 절차에 따라 도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집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된다.

◇빠르고 정확한 부동산정책자료 생성·제공〓 정보제공기관 및 도청 내부 자료를 온·오프라인으로 연계 체계를 구축, 수집한 데이터를 가공해 빠르고 정확한 정책자료의 생성 및 제공이 가능해진다.

토지정보, 건물정보, 과세정보, 통계정보 등을 통합 DB화해 토지소유현황, 건물소유현황, 과세현황, 부동산현황, 용도지역지구현황 등의 분석을 통해 기본통계, 소유통계, 분포통계, 추이통계 등을 산출할 수 있다.

또 이를 이용해 투기방지대책, 투자자입지분석, 세정분석, 국공유지분석 등 정형화된 업무 지원이 가능하며, 각 부서의 특정조건에 맞게 개별적인 공간분석 등 비정형화된 업무 지원도 가능해진다.

◇부동산통합서비스 구축까지〓 도는 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사업타당성 및 기본방향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중이다.

용역 이후 도는 2009년 3월까지를 1단계 부동산정보 인터넷 홈페지 구축 기간으로 설정,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전산장비를 구입하고, 2010년 3월까지 부서별 정보화연계 사업 확산 및 도청내 시스템 공동 활용 등 2단계 기간을 거쳐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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