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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초등학교의 아침은 독서로 시작된다. 매일 아침 8시40분부터 55분까지 15분간을 ‘사제동행독서시간’으로 정해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독서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현초교는 인근 전투비행장의 소음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정적이지 않았던 문제점이 있어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교육 방안을 찾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체계적인 독서 교육을 통해 정서 순화는 물론,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변화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고 학부모들로부터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됐다. 또 지난 10월에는 54가족 1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현가족 반딧불 독서마당’ 및 ‘고현가족 책사랑의 밤’을 개최했다. ‘책퍼즐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동화나라 주인공’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독서를 더욱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동기를 제공했으며 교사, 학부모, 아이들이 삼위일체가 돼 신뢰감을 회복하고 유대를 강화하는 등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English Zone 영어교육
고현초교는 독서를 통해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교육을 실천하는 한편 글로벌시대에 발맞춘 영어 교육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 아이들 세대에는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능력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고현초교의 경우 그간 지역적인 열세로 인해 대부분의 아이들이 활용 가능한 영어교육에서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지난 3월 English Zone을 설치하고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 말하기 위주의 교육을 실시,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주고 실용적인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영어 교육은 3~6학년 15개 반을 대상으로 원어민 Kennet Macdonald 교사와 함께하고 있으며, 여름방학 중에는 영어 캠프를 실시했고, 교내 20명의 우수학생들에게는 특성화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어말하기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에 조금 더 친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전자칠판, 체험부스 등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아이들에게 조금 더 폭 넓은 교육,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 조금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고현동요제
요즘 아이들은 동요보다 대중가요에 더욱 익숙해 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하고 맑은 마음을 잘 가꿀 수 있도록 고현초교는 동요부르기를 실천해 그 결실을 맺고자 했다.
전 학년이 전래동요, 창작동요 등 우리 동요를 월별로 선정해 재량시간 및 특별활동 시간 등을 통해 곡을 익히고 대중매체로 인해 자칫 잃어버릴 수 있는 동심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연 1회 ‘밝고 맑은 고현동요제’를 열어 학생들이 1년 동안 교과활동, 재량활동, 계발활동, 특기적성활동 등을 통해 배운 것들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한다.
각 반별로 합창, 기악합주, 수화 등으로 아름다운 우리 동요를 노래하고,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피아노 독주, 독창 등으로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아이들은 무대 위에 서는 경험을 통해 무대 뒤의 가슴 설렘과 관객들 앞에서 자신이 노력한 결과를 마음껏 보여주는 당당함, 무대 뒤에서 서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넉넉함을 배우게 된다. 또 고현초교의 교육 방향에 따라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도 적극 참여해 학교 전 가족의 축제와 화합의 장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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