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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품은 풍경화를 읽다

‘금강산이 내게로 오다’ 서양화가 이오연 개인전

 

서양화가 이오연씨가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눈’에서 ‘금강산이 내게로 오다’를 주제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테러와 군인 등 ‘인권’이라는 주제로 열린 네 번째 전시회에 비해 다소 화풍이 부드러워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웅장한 산을 비롯해 사찰, 소나무 등 금강산이 내재하고 있는 역사성과 시간, 설화, 전설, 현재를 살아가는 남과 북의 사람 등을 화폭에 담았다.

이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내금강의 부유하는 언어’를 비롯해 ‘영랑호의 화랑도’, ‘온정각 공연에서 오는 감흥’, ‘장전항에서 바라본 금강산’, ‘금강산 계절 폭포 단상’, ‘삼선암과 세월’, ‘금강산의 시간여행’, ‘내금강 전도’ 등 20여점과 내금강 스케치 10점 등 모두 30여점을 선보인다.

‘내 금강의 부유하는 언어’와 ‘영랑호의 화랑도’는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금강산의 전설이나 신화를 이야기했으며, ‘온정각 공연에서 만난 사람들’과 ‘금강산 계절폭포 단상’은 남과 북의 화합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또 한국화의 기법을 활용해 아름다운 금강산의 풍경을 노래한 ‘풍경속의 풍경화’와 ‘내금강전도’도 눈길을 끈다.

이씨는 “금강산을 소재로 전해내려오는 설화와 전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금강산의 아름다운 느낌보다는 금강산에 내재된 남과 북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지난 7월 ‘코리아 통일미술전’ 일환으로 ‘내금강 문화 스케치 여행’을 다녀온 후 구상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씨의 ‘금강산이 내게로 오다’전은 22일부터 28일까지 수원 노송갤러리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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