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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미술전시관 늦가을 볼만한 전시

밤의 2色 ‘같은 밤·또 다른 밤’
서양화가 김혜진·이석기씨 전시


 

작품 스타일이 서로 다른 두 작가가 밤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

서양화가 김혜진·이석기씨는 1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같은밤·또 다른밤’을 주제로 ‘2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씨는 ‘속삭이는 밤’ 연작 10점을, 이씨는 ‘추억만들기-2’ 등 5점을 각각 선보인다.

김씨가 초승달이 뜬 푸른빛깔의 고요한 밤을 화폭에 담았다면, 이씨는 조명에 둘러싸인 화려한 밤 거리의 풍경을 표현했다. 서로 다른 두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서로 다른 한쌍의 연인을 보듯 묘한 분위기들을 자아낸다.

김씨는 작가노트를 통해 “내 작업은 밤이 내게 곁을 내어 느리게, 단순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 결과물”이라 표현했고, 이씨는 “밤 거리를 오가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 속에 과거의 추억으로 남게 되고, 그 추억은 아련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선보이는 밤의 풍경은 연인들이 주고 받은 연서(戀書)처럼 운치가 느껴져 눈길을 끈다. 문의)031-228-3647.

오지 삶 통한 일상의 단순함 담아
서양화가 최현식씨 네번째 개인전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마음 속의 풍경을 그렸어요.”

서양화가 최현식씨가 1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네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선 최씨가 지난해 겨울과 여름 두차례에 걸쳐 티벳과 몽골을 여행한 후 작업한 추상작품 ‘새의 노래’를 비롯해 ‘귀향’, ‘그리움’, ‘여행-말과 마부’, ‘가을’, ‘평온과 시간의 만남’ 등 10여점을 선보인다.

최씨는 캔버스에 색을 칠하기 보다는 그린 것처럼 크레파스나 파스텔, 연필 등을 이용해 단순한 선으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그가 그린 선은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날갯짓을 시작하는 새(‘그리움’)로 표현되기도 하고, 외로운 삶을 노래하는 새(‘새의 노래’)의 모습으로 재현되기도 한다.

그는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어딘가로 떠나는 여행자의 느낌을 담았다”며 “티벳이나 몽골처럼 문명이 단정된 오지의 삶을 통해 일상에서 단순함을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의)031-228-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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