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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구도심지 도시가스 미공급 ‘말썽’

수원시-삼천리측, 수익성·도로정비 문제 설치 어려워
지역주민들 난방비 가중 불만토로

수원지역 구도심의 도시가스 공급율이 평균 수치에도 못 미치는 등 지역 주민들이 수십년째 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삼천리도시가스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 수익성 등을 이유로 도시가스 설치를 미루고 있어 돈 벌이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난도 일고 있다. 21일 시와 삼천리도시가스에 따르면 올 들어 지역내 도시가스 공급률은 92.4%로 높은 수준인 반면 구도심지역인 행궁동(61.3%), 평동(74.2%), 지동(77%) 등은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도심 지역 일부 주민들은 구도심개발사업과 함께 도시가스를 설치해 줄 것을 시와 도시가스공급업체 측에 적극 요구했다. 그러나 시와 삼천리도시가스측은 투자비용 등으로 인한 수익성과 도로정비 문제를 이유로 도시가스 설치를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구도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도시가스 공급될 것으로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은 수익성이 낮아 투자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동, 행궁동 일대는 화성정비사업과 맞물려 있는 지역으로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검토한 뒤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민불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평동에 사는 장모(48)씨는 “기름보일러를 쓰기 때문에 겨울철 난방비만 해도 20여만원에 이른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까지 안 돼 더욱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천리도시가스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을 원하는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공급 시기가 늦어질 뿐 시와 공급 협의를 통해 연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 초 삼천리도시가스 본부장과 수원시장 면담 때 수익을 따지지 말고 무조건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내년 3월 말까지 설치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며 수원 시민의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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