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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의 전기 마련한 뜻깊은 한해”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함남득 사무처장

 

“올해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한해였다면 내년은 이를 발판으로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회장 남궁원·이하 경기예총)의 함남득 사무처장. 그에게 있어 올 한해는 그 어느 해보다 바쁘고 알찬 한해였다.

올 초 10여 년간 몸 담았던 정든 방송계를 떠나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한 남궁원 회장과 함께 경기예총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올 한해를 땀으로 적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동분서주했다.

21일 경기예총 사무실에서 만난 함 사무처장은 “올 한해는 예총의 위상을 재정립한 뜻 깊은 한해였다”며 “많은 변화를 시도한 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고 말했다.

경기예총은 올해 경기예술인대회(8월 17~18일), 경기종합예술제(9월8일~10월23일)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규모 있게 치러냈다.

또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협약을 맺고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동에 동참했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통해 내년 경기종합예술제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경기종합예술제는 주로 수원, 성남, 안산지역에서 개최됐어요. 상대적으로 문화적 박탈감에 젖어있던 경기북부지역은 더욱 소외될 수 밖에 없었죠. 때문에 내년부터는 도내 곳곳을 순회하며 행사를 치를 계획이예요. 내실있는 예술인들의 한마당 큰잔치가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도 주력할 생각이고요.”

이를 위해 경기예총은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경기농협과 협약을 맺어 카드 이용액의 일정비율을 예총발전기금으로 적립하는 ‘예술사랑카드’를 발행했다.

“예술사랑카드의 취지는 예술인 스스로 재정자립을 이뤄내자는 것이었어요. 지원금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체 사업 등을 통한 수익모델을 창출하자는 것이죠. 일단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해당 금액의 3%가 적립돼 각 지역지부로 향하게 돼 있어요. 현재 100여명 정도가 가입돼 있는데 가입이 늘고 적립금도 늘어나게 되면 결국 그 모든 혜택이 예술인들에 돌아가게 되는 것이죠.”

그는 이와 함께 예술인들의 자구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며 예술인들을 향한 의미 있는 쓴소리도 거침없이 내뱉었다.

“지금 예총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건 생각의 틀을 깨는 것입니다. 늘 똑같은 생각, 똑같은 방식으로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지금은 비록 한정된 사업비로 살림을 꾸리는 형편이지만 예술사랑카드가 자리를 잡게 되면 많이 나아질 거라고 봐요.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당장 우선돼야 할 것은 도내 예술인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 스스로 일어서려는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끝으로 그는 “열심히 뛰었지만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기회가 적었다는 점이 아쉽다”며 “내년에는 도내 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단합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한해는 도내 예술인들의 권익이 바로 서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늘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예술인들을 위해 도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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