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안양시장 재선거의 유력 후보는 2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을 받은 대통합민주신당 최대호(49) 후보와 한나라당 이필운(52) 前 안양시 부시장이다.
당초 다수의 후보가 자천타천 거론됐으나 공천 확정 이후 이같이 2파전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이 지역 최대 입시전문학원 ‘필 탑’의 이사장인 최 후보는 “교육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학 박사인 최 후보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연구조교수, 연세대 교육대학원 겸임 교수 등을 거쳤다.
한나라당 이필운(52)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도와 일선 시. 군을 두루 거친 행정관료다..
안양이 고향인 이 후보는 “지난 30년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안양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 형을 선고받고 물러난 신중대 前 시장 재임 당시 부시장으로 신 前 시장과 함께 기소됐으나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