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바 선거구는 출신, 경력이 다른 후보 4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주거 환경 개선이 최대의 지역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은 주민복지 문제 등을 개선하겠다며 ‘4인 4색’의 열전을 펼치고 있다. ‘봉사 문화 정착’을 역점공약으로 내세운 김선태 후보(대통합민주신당·43), ‘실천주의 정치 표방’ 정진교 후보(한나라당·44),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약속한 박은경(민주당·42) 후보와 ‘활기찬 안산 만들기’를 내세운 신용 후보(무소속·66) 등이 그들이다.이 선거구는 와동, 선부3동, 선거인수는 5만8천714명(잠정집계)의 유권자가 이들중 최고의 지역일꾼을 뽑는다.

김선태 후보는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의원이 될 것”이라며 “참 목사의 모습이 무엇인지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지역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통해 보다 조직화된 봉사 문화 마련, 현 복지 시스템 개선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는 “선부 3동, 와동은 발전이 느리고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목사라는 입장 때문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그만큼 크지만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하겠다”며 출마동기를 밝혔다.

또 ▲주차공간 확보 ▲지역 청소년 학원 폭력 문제 해결 ▲청소년 문화·복지 개선 등을 약속했다.

현재 한소망교회 담임목사, 선부3동 기동순찰대 총무와 선부중학교 운영위원, 새마을협회회장 등의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진교 후보는 “열마디 말 보다 몸으로 실천해 믿을 수 있는 의원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첫운을 뗐다.

정 후보는 오랫동안 정당 활동을 통해 정치경험이 많은데데 지역의 소외계층의 아픈곳을 보듬어주고 많은 대화를 통해 지역 현안을 챙겨오는 등 출마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그는 “주민들의 편에서 생각해보면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됐다”면서 “작은 것이라도 반드시 개선시키고 도움을 주는 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강원도 탄광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어려운 생활의 실상을 잘 알고 있다”며선 “주민의 편에 서서 서민편의적인 의정활동을 펴고 싶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노인정 무료 급식 지원 ▲방문 진료소 ▲시립 유아원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86년부터 안산으로 이주한 정 후보는 생활체육협의회 선부족구회장과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을 후원하는 ‘좋은 세상 만들기’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박은경 후보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보궐선거에도 연이어 출마, 교육계 출신답게 지역 교육 환경 및 제도 개선을 중점 공약으로 삼고 있다.

박 후보는 “소외되고 어렵게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이웃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의원에 도전장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93년부터 안산에서 거주, 초지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종교는 천주교이며 ‘작은 촛불들의 모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후보는 전남대 사범대학교를 졸업, 해남여자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재원이다.

신 후보는 “안산지역은 지방자치 1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주민 생활이 열악해 지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산 갈대 습지 인근에 해수욕장 건설을 추진해 서민 경제생활을 개선시키겠다는 실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가 주차 문제 해결 ▲2차 교차로 설치 등 주민생활 불편 사항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약속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