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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직접 보니 신기해요”

연천 초·중생, 철원 DMZ 철새 탐사

 

연천군 관내 초·중생들이 철원군 환경 및 철새탐사를 위해 비무장지대를 찾았다.

철새 탐사나선 학생들은 소리도 내지 않고 뛰지도 않고 조용히 발걸음 옮겨가며 탐사를 시작했다.

연천교육청이 최근 관내 초·중생 80명을 대상으로 철원과 민통선 지역 일대에서 환경 철새 탐사를 실시한 것이다.

학생들은 먼저 민통선 안에 있는 철원생태학교에서 철새 탐조방법과 철원과 비무장지대의 자연 생태환경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고 철새 탐조에 나섰다.

월정역과 민통선을 지나 남방한계선을 찾아 쌍안경과 망원경으로 비무장 지대의 철새 도래지와 근처 논밭에서 앉아있는 쇠기러기, 두루미, 재두루미, 독수리 등을 관찰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논에는 어김없이 우아한 재두루미들이 모여 있고 그 주변에는 쇠기러기들도 떼를 지어 모여 있어 아이들의 눈동자를 커지게 했다.

학생들은 버스 이동 관찰을 펼치다 철새가 유난히 많이 모이는 핵심지역 3곳에 하차 후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며 관찰을 들어갖다.

두 번째 탐사는 철원군 야생동물 보호사에서 상처를 입고 인간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야생동물의 아픔을 함께 느껴보기도 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김수호 사무국장은 탐조버스를 함께 타고 이동하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겨울 철새의 종류와 특징, 철새탐조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시작하자 학생들은 귀 기울이며 자연생태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갔다.

양기석 교육장은 “자연을 알고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고 철원 지역 철새 및 환경탐사를 통해 자연과 더욱 친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철새 탐조여행에 누구보다 관심을 갖고 탐사를 펼쳤던 전곡초(6) 지효근 학생은 “책이나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독수리와 두루미를 실제로 보니 정말 멋있고 신기했다”며 “겨울 철새의 보금자리인 철원 평야가 농약도 적게 치고 오래 보존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조류병원에서 다친 야생조류들을 보니 참 불쌍한 생각이 들었고 사람은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도 사람을 보호하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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