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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과 聖의 충돌… 신명선 ‘F-Amita’展

파주 헤이리 갤러리 터치아트, 내년 1월 27일까지

파주 예술마을헤이리 갤러리 터치아트는 내년 1월 27일까지 신명선씨의 첫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신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The Blind를 주제로 연작 ‘F-Amita(에프-아미타)’를 선보인다.

그의 ‘F-Amita’ (2007) 연작은 부처나 보살이 앉는 연화대좌(臺座) 위에 몽환적인 나체의 여성을 앉힌 유화작품이다.

특히 경건하고 엄숙한 종교의 성(聖)을 자칫 외설스럽게 보이는 여성의 포즈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씨가 작품 속에 표현한 성(性)은 성(聖)과 성(性)의 대조 속에서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조화롭게 내포하고 있다.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웃는 얼굴로 관람객을 향하고 있는 시선의 여인들이 앉아있는 팔각대좌는 대좌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형식의 연화좌(蓮花座)이다.

진흙 속에서도 청정함을 잃지 않을 연꽃이 그려진 연화좌 위의 여인들은 하나같이 비누거품 더미 위에 있다.

신씨가 이 연작을 ‘F-Amita’라고 명명한 것은 성스러움(聖)과 성(性)의 충돌 속에서 나타난 판타지와도 같은 에너지의 은유로 비춰진다.

월요일 휴관. 문의)031-949-9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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