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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소년 합창단 꾀꼬리앙상블 신년인사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새해맞이 명품 공연 2題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이 무자년 새해를 맞아 수준 높은 공연 두 편을 준비했다.

먼저 오는 9일에는 5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정상의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이 2008년 신년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세계적인 작곡가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빈 소년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스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한 빈 소년 합창단은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돼 왕가와 음악가들의 보호 속에서 궁정성가대로 성장했다.

1918년 독일 사회민주혁명으로 그 활동이 중단됐으나 1924년 요제프 슈니트 신부가 재조직, 대중을 위한 콘서트를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해마다 변성기 이전의 소년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는 빈 소년 합창단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하사한 아우가르텐 궁전에서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인성을 겸비한 음악학도로 자라나게 된다.

10살이 되면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4개의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되는데 세 개의 팀이 전 세계를 돌며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300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한다.

지금까지 수 천회의 해외 공연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한 빈 소년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시대를 초월한 명곡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민요,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 비틀스의 팝송, 영화음악 등을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해돋이극장. 1만~5만원.

이어 25일에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 영어연극 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이 ‘Twelve Animals’(열 두 동물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공연 시간 내내 신나는 춤과 노래가 이어져 관객들이 함께 따라 하며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 화가 난 용을 달래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토끼와 세 명의 하인에 관한 이야기가 주요 줄거리를 이루며, 12간지의 각 열 두 동물의 특징이 다양한 음악과 춤으로 표현된다.

해설자 역할을 하는 토끼가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관객들은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용을 달래기 위해’ 배우들과 함께 객석에서 일어나 같이 춤추고 노래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관객의 요구를 반영해 영어 수준별로 두 가지 버전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영어에 자신이 없는 학생을 위한 스텝1 공연은 공연 내용을 한국어로 간간이 알려줘 어린이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어에 자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스텝2는 모두 영어 대사로만 이뤄져 어린이들이 맘껏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달맞이극장. 전석 2만원. 문의)031-48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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