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는 내가 꾸민다.’

기름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오너 드라이버들 사이에서는 유지비를 아끼기 위한 DIY(do it yourself)형 튜닝이 인기다.

국내 자동차 튜닝은 불법 부착물을 활용한 음성적인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튜닝 마니아들과 일반 운전자들의 자정 노력으로 이제 한국의 일반적인 자동차 문화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고유가로 인해 알뜰 문화까지 퍼지며 자차 꾸미기 문화의 새로운 태동도 감지되는 분위기.

두 눈을 부릅뜨고 밤거리를 활보하거나 시끄러운 굉음을 내며 도로를 장악하는가 하면, 조잡한 부착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동차들의 모습이 튜닝의 전부는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튜닝의 기본은 내차를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제2의 삶의 공간으로 여기고 차를 아껴야함은 물론이고 안전운전을 헤치지 않는 운전습관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편안한 겨울나기’ DIY형 월동장비는

오는 12월21일이 대한이다. 이제 봄기운이 퍼지고 있지만 여전히 동장군은 그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추위에 맞서 DIY형 차량 월동장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운전자들은 그 동안 자동차 정비소에서만 바꿀 수 있었던 장비들을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온열시트, 스노우체인, 마찰스프레이, 부동액, 배터리를 비롯해 엔진오일, 연료첨가제 등 연비절감을 위한 상품 등이 판매되고 있는 것.

내 차에 알맞은 장비에 대한 정보만 가지고 있다면 클릭 한번으로 월동용품을 구비하고 스스로 장착해보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혼자 장착하기 힘든 용품이라면 카센터에서 장착 서비스만 따로 받거나 장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e쿠폰을 활용하는 법도 있다.

G마켓은 겨울 빙판 완전정복을 위한 스노우 체인 특가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인터파크의 경우에도 겨울철 필수 자동차 월동 용품을 모아 ‘겨울시즌 준비 안전점검’, ‘겨울용품 특가 세일’기획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최대 28%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도 성형수술 한다?

‘자동차는 있는 그대로 타야 한다’는 말이 정설처럼 나돌고 있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적은 비용으로 성능을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조금만 공을 들이면 차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핸들, 혼, 기어 봉, 오디오, 그릴 바꾸기, LED 박기, 대시보드 도색하기, 안개등 달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인터넷 카페나 튜닝관련 서적을 활용하면 자신의 차종과 같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운전자들과의 정보교환을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굳이 도색을 하지 않고도 데코시트를 이용해 오래 되고 빛이 바랜 자동차 외형을 새롭게 바꾸는 방법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느 정도 DIY에 익숙해졌다싶으면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튜닝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오래된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면 접지 튜닝으로 전기장치의 성능을 보강하거나 배터리를 큰 용량으로 바꿔주면 된다.

또 점화플러그 튜닝으로 엔진의 힘을 좋게 하거나 휠과 타이어의 크기를 키우는 인치업도 차의 운동성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며 더욱 스타일리쉬한 외형을 만들어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