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은미술관은 내달 5일까지 ‘강형구 개인전’을 연다.
이 전시회는 입주작가 창작지원프로그램인 ‘2006~2008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은아티스트 릴레이 피날레 무대다.
강 작가는 자화상, 초상화, 캐리커처 등을 망라한 유화 10여 점을 선보인다.
강 작가는 그동안 작품 활동을 통해 사람의 표정을 묘사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2미터 높이가 넘는 대형 캔버스에 작품을 그려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바로 그 주인공.
갤러리를 찾은 관람객은 그가 담아낸 인상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어떤 이의 얼굴을 그린 것일까?’하는 궁금증이 먼저 생길만큼 사실적이라는데 놀란다.
무표정…막연한 호기심… 관람객은 자신의 모습을 그림 속에 투영시키는 멈춰진 시간 속에 선다.
‘무표정은 표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없는 것은 곧 있는 것이라는 또 다른 진실을 담고 있다.
작가는 정교한 테크닉과 묘사를 통해 인간군상의 모든 표정을 ‘무’에서 찾고 있다.
조금은 과장되고 왜곡된 것 같지만 강형구가 그린 얼굴들에는 인간의 내면이 보이고 삶이 점철돼 있다.
강형구 작가의 작품을 통해 나의 참 모습을 비춰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031-761-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