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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사진의 미학

3월5일까지 ‘진행형의 캔버스’展

 

‘사진이 예술에 접근하는 것은 그림에 의해서가 아니라 연극에 의해서다.’

프랑스 문학가 롤랑 바르트는 사진의 미학적 가치를 표현함에 있어서 평면이 아닌 살아 숨쉬는 상상력과 마법같은 연출력에 있음을 강조했다.

사진아트센터 ‘보다’와 갤러리 ‘와’는 3월 5일까지 양평 갤러리 ‘와’에서 ‘진행형의 캔버스’전을 연다.

관람객에게 사진이 가진 공간적 예술성과 사실성을 깨닫게 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전망. 1부는 ‘풍경의 재해석’을 부제로 양정아, 백승우, 이정록, 김정주, 조현아 등 5명이 2월 6일까지 15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이후 2부는 ‘실험적 사고를 통한 인물탐구’를 부제로 오상택, 박현두, 이일우, 배찬효, 손준호 등 5명의 25점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를 만든 10명의 작가들은 모두 혈기왕성한 젊은 작가들.

대부분 외국 유학파들로 ‘예술적 실행에서 사진을 작품으로 실행하는 사진가가 아니라 작품을 사진으로 실행하는 조형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사진으로 현실의 이미지를 직접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상상력을 발휘한 재구성을 통해 ‘사진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또 역설(paradox), 패러디(parody)와 페이크(fake)로 사실적인 장면을 신비하게 만들어 내기도 하고, 비현실적인 상황 설정으로 현실에 있음직한 신비를 들춰내는가 하면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 시각적인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와 같이 작가들은 연극적 시나리오를 작품에 도입해 또 다른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사실과 연출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들의 작품을 통해 매력적인 사진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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