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2℃
  • 맑음강릉 36.4℃
  • 구름많음서울 32.2℃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많음대구 35.0℃
  • 구름많음울산 33.5℃
  • 구름조금광주 33.4℃
  • 맑음부산 31.9℃
  • 구름많음고창 34.1℃
  • 맑음제주 32.8℃
  • 구름많음강화 28.7℃
  • 구름많음보은 30.9℃
  • 구름많음금산 32.1℃
  • 맑음강진군 32.9℃
  • 구름많음경주시 35.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강남대 평생교육원 서양화반 ‘MUSE’ 전시회

29일까지 수원미술관서

 

그녀들에게서는 ‘MUSE(예술의 신)’의 솔직함과 수다스러움, 아름다운 창작열이 묻어난다.

뮤즈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예술의 창시자들로 알려진 9명의 신을 지칭한다.

이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자연과 함께 숨쉬었고 자연이 죽음으로 돌아갈 때, 세상에 인간의 때가 뭍기전 예술의 향기를 피워냈다.

주인공은 강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양화반인 ‘MUSE’.

수원미술관 1층에 위치한 제1전실에서는 오는 29일까지 ‘MUSE 향기’전을 열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92년에 결성된 뮤즈는 전공자와 비전공자들이 함께 모임을 키워나고 있다.

이들의 창작에 대한 열정에 강남대 예체능학부 회화전공 권숙자 교수의 열성적인 지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회원은 모두 12명. 유화, 수채화 기법을 사용한 작품은 50여점에 이른다.

전시된 작품 중 정화순의 ‘어느 부부의 사랑이야기’라는 아크릴 작품은 2007 서울미술대상전 입상작이다.

시간의 단상을 조각조각 엮어 시간 속에 내재된 다양성과 순간 순간들을 잘 표현해냈다.

그 시간들은 생의 일부분이거나 추억에 지나지 않을 찰나일 수도 있으며 긴 세월을 함께 지낸 반려자와의 시간 혹은 공간일 수도 있다.

이 작품은 당신에게 “당신의 시간은 어디 있습니까”라고 묻고 있는듯 하다.

붉은 색감을 주로 사용해 강렬하고 포근함, 따뜻한 인상을 잘 표현해내기도 했다

모임의 회장이기도 한 이 사비나 씨의 ‘꽃바람’도 눈길을 끌만하다. 이 작품은 재료의 질감을 극대화시킨 작품으로 봄을 화려하지만 하룻밤 사이 떨어져 내리고마는 목련의 아쉬운 작별을 담아냈다.

봄의 시작은 화려하지만 흩날리는 꽃잎들은 사람들의 가슴에 아련함을 남긴다.

사비나 씨는 대한민국 여성미술제에 두 번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이 15여회에 가까운 전시회를 가진 이력이 있다.

목련화의 꽃잎이 떨어지는 순간은 수수하고 쓸쓸하지만 작가는 마치 꽃잎의 향연을 표현한 듯 해 그 아픔이 풍성함으로 재탄생 된 느낌을 자아낸다.

뮤즈의 회원들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 인생경험을 바탕과 그림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매일 새로운 도전기를 쓰고 있다.

이들의 최대 강점은 작품에 대한 창작열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다.

이 사비나(48) 회장은 “회원 모두가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전시회가 뮤즈만의 향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