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침’이라며 무면허로 의료 시술을 하다 신도를 숨지게 한 ‘사람잡는 무속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7일 아픈사람에게 ‘이유없이 귀신이 들려 신병이 걸렸다’고 속여 무면허로 의료시술을 해 신도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무속인 임모(47·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Y보살집에서 이유없이 아픈 곽모(48·여) 씨에게 신병이 걸렸다고 현혹시킨 뒤 무면허로 부황, 침, 뜸 등의 한방의료시술을 하다 곽 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임 씨는 지난해 3월부터 몸이 좋지 않아 찾아온 곽 씨에게 지난해 9월쯤부터 지속적으로 한방시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