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계 갤러리는 31일부터 2월10일까지 ‘볕드는 쥐구멍’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쥐를 테마로 한 작품 및 한 해의 희망을 담은 작품 20여점이 전시되며 김경민, 김진희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이 바라보는 무자년의 다양한 관점과 희망의 메시지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임일택은 ‘옥탑방의 봄’이라는 작품에서 옥탑방에 혼자 사는 노총각의 기대감과 희망을 표현했다.
합성수지의 일종인 FRP와 오브제를 사용해 제작한 이 작품은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한윤기는 한땀 한땀 정성껏 천을 이은 바탕 위에 십이지신의 첫 번째 자리에 위치하는 쥐를 표현해냈다.
이 작품은 우리 민족에게 민첩성, 근면성, 현명함을 지닌 동물로 인식돼온 쥐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냈다.
또 오경영의 ‘사랑으로(쥐와 고양이)’, 김진희의 ‘깃발을 들고’에서는 쥐의 모습을 위트있게 표현하는 한편, 김경민, 박예철, 주혜령은 재미있는 캐릭터를 통해 우리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현실의 일상적 삶 속에서 발견하는 희망과 기대감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볕드는 쥐구멍’전 을 통해 무자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