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와 안양 지역 18대 총선 출마 예비후보 등록이 줄을 잇는 등 지역정국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정치 지망생들이 대거 군포와 안양으로 몰리면서 동안갑에 6명, 안양 만안구 2명, 군포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의외 인물이 몰려 지역정가와 공천 희망자들에게 회오리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들이 이처럼 몰려드는 것은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지역연고도 없는 인물들이 대거 물려들고 있어 총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남경필 도당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출마의사가 있는 도의원들에게 “도의원에 당선시켜준 도민들을 생각해 신중해 달라”고 주문했고, 양태흥 도의회의장도 “공직 최종 사퇴일인 2월9일까지 사퇴수리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군포에는 이명박 당선자 측근으로 분류되는 송수일 전 지하철공사 이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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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는 이재오 의원과 중앙대 동기동창이자 대통령당선자 서울시장 재임당시 지하철 공사 이사를 4년간 역임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예비후보 등록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자파 지지자 명단을 이명박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에 따라 80명의 명단 속에
유영하 군포 당협위원장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친이-친박측 공천 격돌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안양 동안갑에는 송영선(비례)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지난달 31일과 1일 한나라당 신보영 전 도의원과 최종찬 강원도민회장이 안양 동안 갑, 한나라당 이규양 중앙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이 안양 만안에 출사표를 냈다.
전 건설교통부 장관인 최종찬 강원도민회장은 서울에서 열린 강원도 출신 공직자, 경제계인사, 언론인들 모임인 ‘강우회 모임’에 참석,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안양 동안 갑구에 출마할 입장을 밝히고 지난 1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2.19 대선에서 한나라당 중앙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캠프 홍보를 지휘했던 이규양씨도 안양 만안구 출마를 위해 지난달 3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