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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 이명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혁신경영·사업 다양화 中企 역량강화 장밋빛”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에 취임한지 어느덧 1주년을 맞은 이명환 대표이사는 공기업의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40여년동안 성공적으로 민간기업을 이끌며 시스템 경영의 일인자로 통하는 이명환 대표. 지난해 민간기업이 아닌 공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취임 1년동안 파격적인 혁신과 다양한 사업을 펼쳐 경기지역 정·재계의 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고유가와 세계경제 위축, 내수시장의 장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중소기업인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 대표.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발전이 곧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이 대표의 신념은 경기지역 중소기업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모토, 바로 그것이었다.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최고의 기업지원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이명환 대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취임한지 어느덧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센터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개혁과 사업들을 시도했던 것으로 안다. 지난 한해를 뒤돌아본다면.

▲지난해 센터는 많은 혁신과 개선을 시도해 비교적 높은 성과를 창출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40여년을 민간기업의 CEO로 일해왔다. 지난해 공기업인 센터에 취임한 후 센터가 10년이나 된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기업경영에 필요한 리더십이 형성돼 있지 않아 놀랐다.

더이상 공기업도 안일하게 경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공기업도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성과와 브랜드가치를 높여야 한다. 센터의 설립취지와 목적이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지원인만큼 센터의 성과와 브랜드가치 향상은 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성과로 이어지고 이는 곧 경기도의 발전,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합리적이고 정교한 관리기술의 방법론인 시스템경영을 직원들에게 제안했다.

물론 시스템경영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이해가 부족해 여러 반발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이 어려움을 참고 견디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해 준 덕분에 전년에 비해 3배 이상의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부족한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지난해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과 그 성과는.

▲지난해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통해 기업의 외형적 성장기반 확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해였다.

우선,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 4차례에 불과하던 통상촉진단을 전년의 3배 규모에 달하는 11차례로 확대 운영했다.

또 기존 경기벤처박람회를 경기도 우수중소기업의 우수상품전시회로 브랜드화(G-FAIR)해, 전년대비 9배 이상의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천159명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해 전년대비 73% 증가율을 보였고 재직자 교육도 3천731명으로 26%가 증가하는 등 어려운 구직시장에서 작지만 희망의 신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영 환경에 처해있는 북부 중소기업의 지원기반 강화를 위해 북부기업인연합회를 지난해 9월13일 창립해 북부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올해 특히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이윤 극대화를 위해서는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이윤 극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판로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침체돼 있는 제한된 내수시장보다 넓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센터는 경기지역 중소기업이 기술력과 품질로 세계시장에 당당히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와 유인요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제품과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디자인 스튜디오와 RF측정실 등을 저렴한 비용에 지원하는 등 연간 400개사 2천150건 이상의 시제품 및 디자인 개발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디자인이 곧 세계 경쟁력’이라는 말도 있듯이 경기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우리센터를 더 자주 많이 이용하기 바란다.

-올해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의 기업 지원 목표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무엇인지.

▲올해 센터가 추구하는 기업지원방향은 첫번째 중소기업의 경영활성화와 신규 창업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두번째 교육지원 사업을 통한 인적역량강화, 세번째 해외 신규시장개척과 통상촉진을 통한 기업들의 판로확대이다.

센터는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유망 아이템과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들을 발굴해 창업멘토링과 창업보육을 성장단계별로 지원, 많은 벤처들이 성공적으로 창업하고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터 일부 시설을 변경해 창업보육업체를 11개사에서 적어도 26개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재 12개소에 머물고 있는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조직을 31개 시군으로 확대해 나가고 동시에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역할도 확대·강화해 소상공인의 사기진작과 창업활성화를 위한 종합박람회 개최 등 일자리 창출과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 재직자 능력개발 지원을 위해 e-Learning 교육시스템을 신규로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재직자의 On-line 교육을 통한 개인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연간 3천200명의 전문화된 고급 인력을 양성토록 교육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내 기업들의 新시장 개척과 판로확대를 위해 15회 통상촉진단 운영과 연중 2회 바이어초청상담회를 실시해 도내 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물꼬를 틔울 계획이다.

-민간 CEO 출신답게 기업들의 내수 시장 활성화와 해외 판로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우리나라 국가 경제의 틀은 이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판로확대가 화두이다. 이미 미국과 FTA가 체결됐고 앞으로 EU(유럽연합)와 중국 일본 등 차례로 FTA가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세계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제 중소기업들에게는 新시장 개척 및 판로확대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다만 중소기업 스스로 해외시장 개척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풍부한 경험과 DB가 구축된 기업지원기관이 나서야 한다. 이에 센터는 기업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해 BRICs 등 신흥성장국가 위주로 시장개척을 위한 통상촉진단 파견을 2006년 4회에서 올해 15회로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BC뭄바이와 모스크바 외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급성장하는 남미지역 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한 남미GBC(해외비즈니스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 및 판로확대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우수상품박람회(G-FAIR 2008)를 경기도가 개최하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무역박람회로 육성·발전시킨다는 원대한 목표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지역 내 많은 중소기업들은 내수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내수시장 확대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수출증진과 함께 중소기업들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내수확대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의 안정과 고부가가치 실현이 필수적이다.

센터에서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창업 내실화와 안정적 사업기반 조성을 위해 연간 300억원의 자금지원과 전문 상담인력파견을 통한 컨설팅 및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하는등 소상공인의 사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들만을 위한 전문박람회 개최와 향토식품 지정제도 등을 개발해 소상공인의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지원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많은 부담으로 작용하는 국내외 잡지광고, TV 광고 등 홍보비용의 일부를 센터에서 보조하고 효율적인 홍보를 위한 상품기획에서 동영상 제작까지 지원활동을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마케팅 능력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무역 부문을 더욱 강화해 중소기업 상품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터와 GBC, WTC, 글로벌 한인네트워크, 현지 에이전트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화상상담 시스템으로 연결해 상시적인 상담이 가능토록 할 생각이다. 해외 유명쇼핑몰에도 우리 기업들의 우수 제품이 입점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국 등 해외국가의 정부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보도 제공할 생각이다.

-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비록 올 한해 경제여건은 고유가와 세계경제 위축, 내수시장 장기 침체 등으로 기업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건실한 기업경영과 IMF를 극복한 저력으로 올 한해도 경기도 중소기업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센터 역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기업경영에 온 힘을 다해 성장과 발전해 온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올 한 해도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도내 중소기업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

 

 

이명환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는>>>
 
1967년 1월 제일모직 입사(삼성그룹 공채)
1967년 2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영학과 졸업
1982년 2월 삼성코닝 관리본부장
1991년 12월 삼성SDS 대표이사
1996년 5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글로벌CEO과정 수료
199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고정보경영자관정 수료
2001년 7월 (주)동부 대표이사
2007년 1월 (현)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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