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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닮은 생명 진정한 자유 품다

양평 닥터박 갤러리 25일까지 ‘소요유(逍遙游)’展

 

자연 속에서 노닐며 따스한 햇살 아래 꿈 속에서 잠들고 싶다.

꿈나라에서 날아다니는 붕이되고 신천지 푸른 물가에 유유자적할 수 있을는지도….

장자 1편 소요유(逍遙遊).

자연을 자유롭게 거닌다는 뜻으로 그 소재가 신화적이라 유명하다.

자연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그곳에서 편안하고 이상적인 전시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장자의 말처럼 갑갑하고 탁한 나의 정신을 ‘화(化)’해 보고 신선이 되는 상상의 여유가 현대인의 삶에 필요한 것은 아닌지….

물, 산, 나무, 풀, 땅이 하나로 연계된 자연의 울림이 인간을 조화롭게 하는 세상을 꿈꾸는 양평은 그리 멀지 않다.

그곳에는 물이 있으며 생명의 근본인 맑은 물과 공기가 상존한다.

이곳에서 인간은 자연친화적인 농업을 꿈꾸며 옛 삶의 미덕을 찾아가고 있다.

도시민에게 장자의 철학적 사고가 아니더라도 맑은 물과 푸른산을 끼고 있는 양평은 소요유에 가장 합당한 장소가 아닐지.

양평 마나스 아트센터, 닥터박 갤러리는 25일까지 ‘소요유(逍遙游) 거닐다·아득하다·노닐다’전을 연다.

무엇에도 의존하지 않고 구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삶, 궁극적 자유, 정신의 절대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곧 소요유의 정신이 담긴 전시다.

이 전시는 올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인 ‘2008양평환경미술제 (Yangpyeong Eco Art Festival 2008)’의 프리뷰(Preview)전 형식을 취하고 있다.

환경과 관련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42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모두 3부에 걸쳐 소-거닐다, 요-아득하다, 유-노닐다 3개 테마로 작품을 선보인다.

1부 ‘거닐다’에서는 자연 친화적이고 긍정적 시선을 담은 작품들을 선별해 강상훈, 배병우, 유근택 등 14명의 작가 작품들을 마나스아트센터 본관 1, 2층에 전시한다.

2부 ‘아득하다’에서는 환경문제에 대한 문제제기 혹은 산업사회의 기술문명시대에 대한 비판의식을 표현하고 있는 임옥상, 이종빈, 윤향숙 등 작가 14명의 작품을 마나스아트센터 신관 실내전시장 및 옥외에 전시한다.

3부 ‘노닐다’에서는 자연과의 공존, 새로운 관계모색을 제시하는 경향의 작가인 이상현, 하원, 김근중 등 14명의 작품을 닥터박갤러리 2층과 3층 전시장에 디스플레이하며 컬렉터 라운지는 도예가이자 설치작가인 이헌정의 인공정원이 꾸며질 예정이다.

또 22일 오후 2시∼5시 양평여성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환경과 미술, 그 아름다운 접점’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가 마련, 자연친화의 예술적 의미를 조명한다.

이날 김강윤 양평군 문화정책연구관은 ‘양평환경미술제의 가능성과 전망’이란 주제로, 장동광 프레 양평환경미술제 커미셔너가 ‘환경미술제의 미래지도 그리기’란 주제로, 민정기 양평미협 회장이 ‘양평환경미술제와 지역미술'이란 주제로 발제한다.

문의) 마나스 아트센터 031-774-5121/ 닥터박 갤러리 031-77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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