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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롯데화랑 29일까지 ‘봄날은 온다’展

10여명 작가 각기다른 시각으로 표현 눈길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사람들은 봄이 오기 전부터 그 짧은 속삭임이 아쉬운 듯 가는 봄날을 노래하곤 한다.

봄의 싱그러움은 그렇게 설레고 간지러우며 아련한 것.

매번 보내고 또 다시 맞이하는 계절이지만 봄은 애틋한 추억이라든가, 기대할만한 일들을 만들어주는 신비로운 계절임에 틀림없다.

봄날은 가는 아쉬움에 앞서 맞이하는 기쁨이 더 큰 계절.

만물이 활짝 웃는 계절인 ‘봄’을 주제로 안양 롯데화랑은 29일까지 ‘봄날은 온다’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곧 돌아올 봄을 기다리며 김영리, 김은기, 나선영 등 10여명의 작가가 봄의 느낌을 개성 있게 표현한 페인팅, 도예, 플로리스트, 드로잉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계원예술대학의 교수, 강사, 조교, 학생들로 각자 다른 분야의 작품 활동을 하지만 도예 작품을 만들어나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봄날은 온다’전의 작품들은 모두 자연에 대한 관심과 상상력, 오랜 고민과 생각들이 담겨있는 듯 하다.

장은비의 작품 ‘기다리다’는 분회토에 채색을 한 작품으로 웃고 있는 사람 머리 위로 흰 장미가 피어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밑에 아기와 어른의 토기가 앉아 있는데 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있다.

꽃이 웃음을 만드는지 웃음이 꽃을 피어나게 하는지는 몰라도 관객들의 얼굴에 흐믓한 미소가 번져나는 것을 보면 이 작품의 긍정적인 힘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봄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이번 전시회는 참여 작가의 연령이 다양해 모두 봄날을 주제로 하고 있어도 세대에 따른 다른 시각과 표현을 볼 수 있다.

또 페인팅의 평면과 설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도예작품은 생활자기에 페인팅, 도예에 프로리스트를 한 작품들로 화사한 봄의 정취를 미리 선사한다.

평면과 입체를 아우르는 여러 분야의 전시인 만큼 다양한 공간 연출과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한껏 안겨줄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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