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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핸드볼 편파판정 恨풀이 우승

쿠웨이트에 27-21 설욕… 亞 정상 되찾아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편파판정 수혜국 쿠웨이트에 거침없이 맹폭을 쏟아부으며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김태훈(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이스파한에서 펼쳐진 제13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쿠웨이트를 27-21, 6점 차로 따돌렸다.

한국은 이날 러시아 출신 심판인 이고르 체르네가와 빅토르 폴라덴코 2명의 공정한 경기진행에 힘입어 한 수 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쿠웨이트를 꺾고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00년 9회 대회 이후 쿠웨이트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8년 만에 되찾았으며, 3∼7회 5연패에 이어 9회 대회와 이번 대회를 우승함에 따라 총 7차례나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백원철, 이재우(이상 다이도스틸), 윤경민(하나은행), 이태영(코로사) 등 고참들이 체력 고갈 및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자 고경수(하나은행)와 정의경(두산), 정수영(코로사) 등 신예 공격수들이 공격 선봉에 나서 쿠웨이트 골문을 집중 포격했다. 특히 전반에는 쿠웨이트가 일자 수비로 나서며 돌파를 저지하자 한국은 정의경과 정수영의 외곽포가 작렬하면서 전반을 15-9로 크게 앞섰다.

그동안 편파판정의 수혜국이었던 쿠웨이트는 후반들어서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10분이 경과할쯤 하이탐 알라시디가 슈팅 동작이던 정수영에게 거친 반칙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고 완전퇴장 당했으며, 후반 21분쯤엔 라드 모하메드가 심판에게 항의를 하다 또 다시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났다.

쿠웨이트 선수들은 러시아 심판의 단호한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던 중 심판의 팔에 상처를 입히기도 하는 등 지저분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의 거친 플레이에 휘둘리지 않으며 정의경, 고경수, 박중규가 득점행진을 이어갔으며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정의경이 마지막 득점포를 성공시켜 쿠웨이트를 27-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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