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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숭의전 원인불명 불

2일 오전 5시25분쯤 연천군 미산면 아미산에 위치한 숭의전(사적 제 223호)의 목조 관리소에 원인 모를 불이 나 49.5㎡의 관리소 1동과 내부 집기류를 모두 태워 1천800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35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숭례문 방화를 계기로 목조 문화재 관리에 대한 대책들이 나온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했으나 소화전도 비치돼 있지 않은 등 여전히 목조 문화재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인 박 모(48)씨는 이날 “숭의전 인근 도로를 지나는데 산 속에 있는 건물에 연기가 나며 활활 타올라 신고했다”고 말했다.

관리소로부터 10m 거리에 떨어져 있는 다른 숭의전 목조 건물에는 불이 옮겨 붙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미산 끝자락에 자리잡은 숭의전은 고려조 태조, 공민왕 등 4대 왕과 16명의 공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1397년에 처음 지어졌다가 한국전쟁 때 전소됐다. 숭의전은 이후 1971년 12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1972~1973년 현재의 규모로 복원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숭의전에 소화전이 마련돼 있지 않고 새벽에는 관리인이 근무하지 않는 상태인 데다 인근 지역대도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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