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5℃
  • 맑음강릉 32.0℃
  • 구름조금서울 29.1℃
  • 맑음대전 28.9℃
  • 맑음대구 29.9℃
  • 맑음울산 28.6℃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8.4℃
  • 맑음고창 27.8℃
  • 구름조금제주 29.4℃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6.2℃
  • 맑음금산 27.0℃
  • 맑음강진군 27.2℃
  • 맑음경주시 29.2℃
  • 맑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야구대표팀 베이징행 8부능선 ‘안착’

올림픽예선, 스페인 14-5 대파… 4연승
남은 3경기 중 1승만 올려도 티켓 유력

 

한국 야구대표팀이 스페인을 꺾고 파죽의 4연승을 거둬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을 사실상 예약했다.

한국은 10일 대만 도우리우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4차전에서 압도적인 타선의 우위를 앞세워 스페인을 14-5로 대파했다.

한국은 이날 고영민(두산)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이승엽은 대타로 나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쳤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한국은 앞으로 남은 독일, 캐나다, 대만과의 3연전에서 2승을 추가하면 본선 출전을 확정짓고, 1승만 올려도 티켓 획득이 유력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다.

한국은 약체 스페인을 맞아 주포인 이승엽, 박진만, 진갑용(이상 삼성), 이진영(SK) 등 주전들을 빼고 김주찬(롯데), 손시헌(상무), 조인성(LG), 이종욱(두산)을 기용했다.

선발 김선우(두산)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한국은 1회초 2사 뒤 몸 맞은 공으로 출루한 고영민이 포수 패스트볼로 2루까지 간 뒤 이대호(롯데)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 고영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한국은 4회초 상대 실책속에 3안타와 볼넷 2개,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았으며 5회초에도 손시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8-0으로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5회말 선발 김선우가 갑자기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김선우는 4회까지 2안타로 깔끔하게 상대 공격을 막았으나 5회 말 수비에서 5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8-4로 쫓긴 한국은 6회초 볼넷으로 나간 이종욱이 2루를 훔친 뒤 고영민이 좌전안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김주찬(롯데)이 좌중간 2루타를 쳐 10-4로 달아났다.

스페인은 6회말 두번째 투수 우규민(LG)으로부터 3안타를 뽑아 1점을 만회했지만 한국은 7회초 다시 고영민이 적시타를 터뜨려 11-4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정성훈(우리) 대신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스페인의 다번째 투수 호르헤 발보아로부터 직선타구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지난 8일 호주전 3점포에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11일 경기 없이 하루 쉰 뒤 12일 오후 1시30분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독일과 5차전을 치른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