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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낌의 재구성

道미술관 내일부터 5월5일까지 ‘작품의 재구성’전

 

경기도문화계는 지난해도 바쁜 발걸음을 보냈다.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경기도미술관·박물관 등 통합 논의, 국립박물관 유치 시동 등을 들 수 있겠다.

봄기운이 넘치는 도내 문화계에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그동안 내부 보수 공사로 일반 관람객을 받지 못했던 경기도미술관이 다시 도민들을 그림과 봄의 향연에 초대한다.

도미술관은 15일부터 5월 5일까지 올 첫 전시로 신소장품전 ‘작품의 재구성’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 걸리는 작품은 150여점. 강익중, 이이남, 윤영석, 이수경 등 작가수만 150여명.

도미술관이 보유한 200여점의 3분의2에 가까운 수치다.

그만큼 의욕도 넘치고 성공을 바라는 미술관측의 노력과 정성도 대단하다.

특히 새로 수집한 소장품과 기존 소장품 중 미공개작들이 다수 포함돼 도내 미술계가 들떠있기도 하다.

도 미술관 관계자는 “한해를 여는 첫 무대인 ‘작품의 재구성’전은 지난 한해 새로 수집된 소장품을 일반에 공개하고 미술관 본연의 업무인 미술품 수집 및 연구, 전시 역할을 투명성을 부여한다는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가치의 재평가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유도하고픈 미술관측의 배려와 문화 향유의 큰기쁨을 안기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다.

도미술관은 이 전시를 위해 ‘미술사적 가치 검증’, ‘동시대 미술 흐름 반영’, ‘도미술관 방향성과의 부합’, ‘공모 지원을 통한 당선작’ 등 엄격한 선정기준을 통해 엄선된 애작을 조심스레 내놓았다.

시대적 흐름은 50년대 이후로 설정됐다.

이 때문에 기본 레이아웃은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고 나아가야할 바를 제시하는 현대미술관의 기본 목적을 반영토록 했으며 추상미술을 필두로 한국 현대미술에서 본격적인 실험이 시작된 50년대 이후 작품들로 구성했다.

도미술관이 지출하는 미술품 구입예산은 대략 15억여원.

그리 많지 않은 예산이기에 엄격한 수집절차를 통한 소장품 선정에 몰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술관 관계자는 “연간 15억여원의 예산으로 전문가의 엄격한 수집절차를 거쳐 소장품을 선정한다”며 “소장 방향을 잡는 것이 미흡했던 것을 작년부터 작품의 성격, 분야 등을 고려한 기준을 세워 관람객들에게 좋은 작품들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을 아끼기도 했다.

한편, 도미술관은 경기문화재단과 통합·운영되면서 선보이는 첫 전시이니만큼 전시공간을 새로 단장해 미술관 전체 공간을 활용, 전시 작품 중 일부는 상설전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홍희 관장은 “올해 좋은 전시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작년 여러 문제들로 실추된 도미술관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도약을 넘어선 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많은 관객들이 이번 전시를 보고, 듣고, 느끼며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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