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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에부동산] 연봉 3천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라면…
저금리 ‘국민주택기금’ 꼭 체크

年 4.5~5.5% 저리에 6천만원까지 가능 ‘서민맞춤’
은행 이용땐 금리 8%안팎 최대 2억까지 빌릴수 있어

전세대란, 내게 맞는 전세자금 대출상품은

전세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봄 이사철이 시작을 앞두고 올 1월부터 상승하던 전세가격이 이달 들어서면 평균 0.17%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두천시의 경우 지난주보다 2.38%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구리시와 성남·파주시 등도 각각 1.56%, 0.68%, 0.49% 올랐다.이에따라 전세수요자들은 모자란 전세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자격요건과 절차가 복잡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값 치솟아 자금보증 급등

“전세자금대출 받았죠. 간신히 모으면 그 다음 전세금 올려주기 바쁘니까. 수도권뿐이겠어요.” 정순임(36·성남)주부

“학기가 시작됐는데 학비가 없다는 말에 부모님이 전세자금대출로 등록금을 대체했죠.” 류모씨(28·인천)대학생

봄 이사철을 맞아 무주택 서민들의 전세자금 보증 이용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한 달 동안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 이용실적도 2천481억원(기한연장)에 달한다.

올 1월 1천828억원보다 36%가 증가했고 전년동기 1천570억원보다 58% 늘어난 수치다.

기한연장을 제외한 신규보증 공급액 역시 1천940억원으로 집계, 전월 대비 32%, 전년동기 대비 80% 크게 증가했다.

이용자 수는 7천934명을 기록, 1월 6천349명 대비 25% 늘었다.

전세자금 보증 공급액 증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지난달부터 새 학기와 봄 이사철이 겹치면서 전세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올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로 전세 수요 편향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며 “전셋값 상승이 더욱 큰 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일반은행과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대출을 신청하기에 앞서 대출요건과 변동되는 금리조건, 상환방법 등을 알아둬야 한다”며 “가능하면 서류도 미리 준비해 은행을 찾아야 대출자금을 유리하게 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출요건 어떻게 될까= 연 수입이 3천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는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서민전세자금 대출 상품이 적절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협과 우리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다음달부터 취급하지 않을 전망이다.

적용금리는 연 4.5%~5.5% 수준이다. 대출기간은 2년이며 2회 연장이 가능해 전체 6년동안 대출금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낮은 금리는 까다로운 자격요건을 동반하기 마련, 무주택 세대주 요건과 최근 1년간 소득이 3천만원 이하여야 한다. 입주주택도 전용면적 85㎡ 이하여야 하며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가 필요하다. 집주인의 전세자금 반환 확약서도 가능하다.

한도금액은 6천만원 수준이며 전세자금 70% 수준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연 수입이 3천만원 이상인 수요자는 일반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찾아야 한다.

금리는 7% 후반에서 9% 정도로 높은 편이다.대출한도는 신청자의 소득과 신용도에 따라 다르다.

국민은행은 연 금리 5.71%~8.59% 정도 수준의 전세자금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고 1억원까지 가능하며 전세보증금의 70% 이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우리V전세론’에서 아파트 면적과 상관없이 최고 2억원까지 대출된다. 금리는 7.47%~8.17%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20세 이상 배우자가 있거나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임차보증금의 70%까지 전세자금을 대출해 준다. 이자는 8.17%~8.47% 수준으로 임차계약기간 범위내에서 대출기간이 정해진다. 계약이 갱신되면 연장도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영세민 전세자금대출 대상자로 추천받은 경우 영세민전세자금대출이 유리하다.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임차보증금의 10% 이상 지불한 만 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는 전세계약이 4천만원 이하일 경우 전세보증금의 최고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올해 국민주택기금은 우리, 농협, 기업, 신한, 하나은행에서 취급한다.

▲전세대출, 서류는 어떻게 준비하나 = 전세자금 대출은 주택담보 대출과 달리 담보 물건이 없어 대출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특히 서류준비가 만만치 않아 다양한 서류를 준비하다보면 대출 승인기간이 연장돼 금리가 오르는 일도 발생,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은행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대출마다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서류도 있어 시간을 두고 준비해둔다면 승인기간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준비서류는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이다. 급여소득자는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이나 급여이체통장이 필요하다. 직장인은 재직증명서나 직장의료보험증 사본을 준비해야 한다.

자영업자는 소득금액증명원을 준비해두면 편리하다. 또 임차목적물 부동산등기부등본과 임차보증금 10% 이상을 납부한 영수증이나 무통장 입금증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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