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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전매보장 ‘한방 아닌 헛방’

초보투자자 대상 피해 속출 꼼꼼한 분석통해 투자해야

“고수익을 약속한 분양업체 직원들이 연락이 되질 않아요. 시행사는 분양업체 잘못이어서 책임없다고 하고요.”

상가 계약금 10%로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약속받은 후 영등포에 위치한 P근린상가에 투자한 김희경(38·가명)씨는 “중도금 납입이 지연됐다고 계약해지를 요구하면 어떻게 하죠. 수익은 커녕 계약금 3천만원이 사라질도 모른다”며 토로했다.

최근 상가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한방’ 심리를 부추기는 이른바 ‘전매보장’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는 일부 분양업체들이 상가투자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자의 구두약속만을 내세워 투자를 유도, 투자자들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중도금과 잔금 납부 이전 전매가 가능해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투자성공을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계약금 10% 뺀 나머지 투자금이 없는 경우 대출이자 부담과 계약해지 위험 등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

대기 수요가 풍부한 유망상가가 아닌 경우 새로운 투자자들이 선뜻 나선다는 것 자체가 ‘인위적인 시나리오’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전매 등을 보장해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상가분양의 경우 단타성 유혹일 가능성이 크다”며 “상가투자는 조건부가 아닌 분석에 의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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