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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 아파트값 전성시대

1년새 3.3㎡당 150만원 상승… 경전철 등 영향 수요자 이동
분당·용인 등 남부지역은 세금부담·대출규제로 거래 주춤

경기북부지역 부동산 시장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1년~2년전에만 해도 3.3㎡당 200만원 수준에 머물던 아파트가격이 1년사이에 350만원까지 상승했고 이 상태가 유지될 경우 500만원~1천만원대까지는 무난히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원선 복선전철과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에 이어 경전철 착공으로 지역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남부지역은 용인·이천시 등의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건설사와 수요자들간의 힘겨운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 북부지역 매매가격 강세 =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올 1월과 이달 22일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양주시(5.2%), 의정부시(3.63%), 동두천시(1.78%), 포천시(1.46%) 등 경기북부지역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의 경우 올 5월 옥정신도시 착공을 앞두고 토지보상이 한창 진행중이다.

2011년까지 3만5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올 한해만 6천500여가구의 분양물량이 대기중이다.

동두천시도 경원선 복선전철 의정부~덕계 구간 개통에 이어 서울~동두천 간 고속도로, 의정부~소홀 간 우회도로 등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실제 서울 강북지역 전세 거주자들의 유입도 크게 늘고 있다.

양주시와 동두천시 평균 3.3㎡당 평당 매매가격은 각각 552만원, 405만원으로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62만원을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파주시와 의정부시도 각각 776만원, 721만원으로 전세자금으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수요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신시가지 내 생연동 49㎡는 2천750만원이 상승해 9천500만원~1억500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동두천시 소재 원 부동산공인중개사 안호진 대표는 “전세가격이 6천만원 수준에서 8천만원~1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이자 강북지역 전세 수요자들이 20분~30분 내 거리인 의정부, 동두천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며 “동두천 구시가지의 경우 1억원 남짓하는 물량이 많다. 이같은 물건을 찾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남부지역 매매가격 약세 = 남부지역인 안양시(-0.81%)와 용인시(-0.41%), 평촌(-0.21%), 분당(-0.16%) 등은 뚜렷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중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힌 분당과 용인지역은 세금부담과 대출규제로 거래가 멈춘 실정이다.

용인의 경우 광교신도시 개발과 신봉동, 성복동 등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적체된 상황이며 수원 등 인근지역에서도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물량은 4순위에서도 미분양 고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죽전과 동백지구 일부 아파트는 이미 3.3㎡당 1천500만원~2천만원 수준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분당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당수 실수요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반면 여주와 이천 지역의 경우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건설 계획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의정부시 시티부동산공인중개사 주상길 대표는 “남·북부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크게는 1천만원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어 북부지역 아파트의 실질적인 상승폭은 높지 않다”면서도 “전세가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북부지역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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