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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흐·베토벤 뺨치는 기교 넘치는 환상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달 11일 정기연주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118회 정기연주회의 주제를 브루흐, 베토벤으로 선택했다.

연주회의 스타트는 베토벤 서곡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이 곡은 베토벤의 발레 음악 중 하나로 모차르트의 영향을 반영한 베토벤의 초기 작품에 속하는 것으로서 매우 전형적인 작품이다.

두 번째 무대에선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의 협연으로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이 연주된다.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는 이 곡의 각 악장에는 스코틀랜드의 민요풍 멜로디가 사용되고 있다. 그의 5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인 제1번과 쌍벽을 이루는 바이올린의 걸작.

다소 쓸쓸하고도 꿈속을 거니는듯한 스코틀랜드 민요 특유의 멋과 정서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가 뛰어난 연주기량으로 로맨틱하고 감상적으로 풀어낸다.

메인 스티림은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으로 정했단다.

곡명에 알맞게 장대하고도 아름다운 곡인 이 교향곡은 젊은 시절 계몽주의 사상에 심취했던 베토벤이 존경했던 프랑스의 최초의 집정관이었던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해 만들었다.

출판된 악보에는 ‘신포니아 에로이카’라는 제목과 ‘한 사람의 영웅에 대한 추억을 기리기 위해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었다. ‘영웅’이라는 곡명에 알맞게 당시로서는 매우 규모가 큰 곡이며, 베토벤 교향곡답게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부천필과 오랜 인연을 가진 지휘자로, 섬세하면서도 그 안에 녹아든 절제미가 돋보이는 곡 해석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지휘자 이대욱이 지휘를 맡는다.

2부를 장식할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인생 전체에 걸쳐 최대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교향곡 제5번’.

이 작품을 통해 ‘교향곡 제1번’ 데뷔 이후 다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쇼스타코비치는 힘겨운 싸움 끝에 명성과 신뢰 회복이라는 귀한 결실을 맺었다.

이번 무대는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의 가장 자신 있는 레퍼토리를 생생하게 경험하고, 쇼스타코비치가 ‘혁명’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했던, ‘건강하고 새로운 낭만주의’가 부천에서 재탄생하는 감동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4월 1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전석 1만원. 문의)032-320-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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