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월)

  • 흐림동두천 22.9℃
  • 흐림강릉 25.9℃
  • 서울 23.4℃
  • 흐림대전 24.7℃
  • 흐림대구 26.2℃
  • 흐림울산 24.4℃
  • 흐림광주 26.0℃
  • 흐림부산 24.6℃
  • 흐림고창 26.2℃
  • 흐림제주 30.1℃
  • 구름많음강화 22.4℃
  • 흐림보은 23.8℃
  • 흐림금산 24.9℃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4.7℃
기상청 제공

아스콘업계 무기한 ‘가동 중단’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인상 요구에도 조달청 나몰라라
내일 3천여명 항의집회… 도로 건설 차질 불가피

아스콘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1일부터 납품과 생산을 무기한 중단, 3일에는 대전 정부청사 엎에서 전국 회원사 임직원 3천여명이 모여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아스콘조합은 조달청이 납품가를 톤(t)당 1만6천원 가량 올려주지 않으면 납품 중단을 계속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조달청은 건설사와 아스콘 업체 사이에 형성된 가격을 무시한채 조달청에서만 가격을 올려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분당과 판교 등 고속도로 및 국도, 지방도 건설에 차질도 예고되는 상황이다.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전국 419곳 아스콘 업체들이 일제히 무기한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아스콘공업조합연합회측은 “조달청과 지난 2월 말부터 올해 관급계약 가격협상을 벌였으나 조달청이 아무런 답변 없이 입찰일을 연기하고 업계 요구 사항을 외면했다”며 납품·생산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조합은 현재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았고 원재료인 아스팔트값도 ㎏당 280원에서 460원으로 64.3% 인상되는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현재 t당 3만4천원 및 3만9천원인 조달 계약 가격을 각각 4만6천원, 5만5천원으로 33∼40% 가량 올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경인조합 이충 전무는 “조달청에 3월말까지는 납품을 약속했고 조달청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입장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걱정없다는 듯 행동하고 있다”며 “생산단가를 맞출 수 없어 이달부터는 납품과 생산을 중단하고 3일에는 대전 조달청에서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조달청은 국가계약법상 거래신뢰 가격(시장가격)으로 자재를 구매하는데 업체가 주장하는대로 원가 가격을 조정할 경우 시장가격보다 10% 이상 비싼 고가 구매가 돼 가격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스콘업계의 생산량은 연간 관수 450만t, 민수 300만t에 이른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