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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화려한 외출

道문화의전당 테마음악회 ‘립스틱 콘서트’
가족의 그림자에 감춰버린 주부의 삶 ‘일상의 휴식’… 오페라 유령 등 감미로운 무대 마련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테마음악회 ‘립스틱 콘서트’에선 주부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음악과 이야기들로 꾸며진다.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여 주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립스틱 콘서트’는 마티네 콘서트로, 아침에 선보이는 ‘문화 향연’을 의미한다.

남편의 출근과 아이들의 등교를 준비하느라 쉴 틈이 없는 주부들의 아침.

이 아침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나면 남아있는 집안일들도 또다른 전쟁의 시작.

이렇듯, 우리의 주부들은 쌓여있는 일들을 보며 한번쯤 일상의 휴식을 꿈꾼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안은영을 비롯, 테너 최윤호와 채신영, 바리톤 왕광열 등이 참여한다.

푸치니 오페라 ‘쟈니 스키키’의 ‘오 그리운 나의 아버지’를 비롯해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와 리골레토의 2중창,’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이상해 이상해’, 뮤지컬 ‘오페라 유령’의 ‘All I ask of you’, ‘Ave Maria’, ‘사랑하기 때문에’,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남몰래 흘리는 눈물’ 등 귀에 익은 음악들로 주부들의 피로를 풀어줄 예정이다.

립스틱을 바를 여유조차 없었던 우리 주부, 한 걸음 쉬어갈 수 있는 그야말로 여성들을 위한 콘서트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감출 수 없다.

자신의 존재감을 회복하고, 여성으로서의 삶의 당당함을 발견할 수 있는 자리.

이 립스틱 콘서트에서는 공연관람뿐만 아니라 또다른 무언가를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16일 소공연장 오전 11시. S석 /김진경기자 만원, A석 1만5천원.

문의)031-230-3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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