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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에부동산] 총선戰 끝… 이젠 ‘분양大戰’

화성 동탄·김포 한강·인천 청라… 수도권 금싸라기 본게임 스타트

올 1.4분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뜨거웠다. 수도권에서만 2만141가구가 분양됐으며 3.3㎡당 평균 분양가격도 지난해 873만원에서 411만원이 상승한 1천284만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인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분양에 나선 고분양가 민간택지 물량이 속출했기 때문이다.이로인해 수도권에서만 미분양 물량이 1만가구를 웃도는 결과를 빚기도 했다.

올 2.4분기 수도권 분양시장도 1.4분기에 못지않게 치열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건설사들간의 수요자 확보를 위한 분양대전도 예측된다.경기도 용인과 김포, 인천 청라지구 등 알짜 지역에서 2만7천835가구가 봇물터지듯 분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산정 등의 문제로 분양일정이 지연됐던 용인지역과 함께 부천시 중동주공 재건축, 김포 한강신도시, 동탄신도시 등에서 물량이 예정됐기 때문에 총선 못지않은 건설사간 분양대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1.4분기 분양물량 전년동기대비 100% 이상 증가=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9일 발표한 올 1.4분기 전국분양실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분양실적 중 올 1.4분기가 최고 많은 분양물량을 쏟아냈다.

올해 1.4분기에는 109개 단지 4만3천219가구를 분양, 2003년 116개 단지 3만8천588가구가 분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4년(2만9천290가구), 2005년(3만2천725가구), 2006년(2만8천245가구)에 비해 많은 분양물량이 올 상반기에 쏟아져 나왔다.

특히 지난해 1.4분기에 분양된 54개 단지 1만9천398가구와 비교해 122%나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도 지난해 1.4분기 8천553가구보다 무려 1만1천588가구가 증가한 2만141가구를 쏟아냈다.

건설사들이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시기를 올 상반기로 앞당겼기 때문이다.

평균 분양가격도 급등했다.

1.4분기 3.3㎡당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1천480만원으로 전년동기 1천129만원보다 31%가 상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873만원에서 47%가 상승한 1천284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지역은 지난해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2천2만원에서 1천998만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청약경쟁률은 올 1월 분양된 용인 흥덕지구 동원로얄듀크가 18.2대 1로 최고를 기록했다.

전타입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전체 720가구에 1만1천751명이 청약했다.

같은 달 분양된 양평군 양평읍 양평코아루리버팰리스도 4.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했다.

◆ 2.4분기, 건설사 분양대전 예고 = 총선 이후 2.4분기에만 전국적으로 9만5천여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총선 이후로 미룬곳이 많은데다 분양승인, 학교건립비용 등으로 분양이 지연됐던 용인, 청라지구 등 인기지역 아파트 분양이 2.4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간 분양대전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총선 이후 2.4분기에 분양을 계획한 전국사업장은 163개 단지 9만5천75가구다. 이중 7만6천112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60개 단지 2만7천83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이중 2만3천708가구가 일반분양물량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분양물량은 분양가상한제 물량과 비상한제 물량, 다양한 입지의 대규모단지와 소규모단지가 섞여 있어 2분기 분양시장 성패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 내 주요물량으로는 용인 신봉동 동일하이빌(1천462가구), 동부건설(298가구), GS건설(299가구)이 있으며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용인 성복동에서도 힐스테이트(2천157가구), 성복자이 1. 2차(1천502가구), 수지자이(500가구), 성복e-편한세상(1천314가구)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에서는 자드건설(25가구), 롯데건설(36가구), 동양건설산업(32가구), 일신건영(28가구), 대우건설(96가구) 등 타운하우스 분양 봇물이 터질 전망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우남퍼스트빌(1천202가구)이 첫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부천시 중동 주공재건축 사업장에서도 대우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이 3천90가구 중 4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학교건립비용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호반건설(2천416가구), 원건설(1천200가구), 인천도시개발공사(692가구), 서해종합건설(336가구), 광명주택(263가구)이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지구에서도 코오롱건설이 올 6월 주상복합 180가구 중 2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용인, 청라, 평택, 동탄 등 특정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이 시작되기 때문에 각 건살사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예상된다”며 “실수요자들은 분양가상한제 물량과 입지규모, 조건 등을 비교할 수 있어 선별청약의 호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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