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이 ‘경기민요-삶, 그리고 희로애락’이란 주제로 일흔 다섯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민족의 애환과 각 지방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민요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경쾌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경기민요.

이를 중심으로 그 안에 녹아있는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의 모든 것을 담아낸다.

최근순 악장이 이끄는 경기도립민요팀을 주인공으로, 경기민요 인간문화재인 이춘희 명창과 이수자들이 특별출연한다.

또 한얼예술진흥회와 도국악당 문화교실의 민요중급반 회원들이 찬조 출연,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와 함께 흥겹고 신명나는 민요의 정취를 선사한다.

이들은 이번 연주회에서 청아하고 맑은 음이 듣는 이로 하여금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금강산타령’, ‘긴아리랑’, ‘이별가’,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창부타령’, ‘양산도’ 등 경기민요를 선보인다.

또 ‘강원도아리랑’, ‘신고산타령’, ‘서우제소리’ 등 전국 각 지방을 대표하는 민요들을 메들리로 엮은 ‘팔도민요’도 함께 마련한다.

이와함께 현대 창작 레퍼토리의 확대를 위해 시도하고 있는 ‘창작민요’로 김소월 시에 곡을 붙여 작곡된 ‘대수풀노래’를 비롯, 이번 공연에서 초연되는 심훈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나의 강산이여’를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연주회는 서민의 삶속에서 자연적으로 자생하며 발전해온 ‘한국의 전통민요’에서부터 민요의 특성을 살려 현대에 재창작된 ‘창작민요’까지 총망라되는 우리네 흥과 신명을 제대로 보여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

국악관현악 반주에는 지난 3월 부지휘자로 새롭게 임명된 조광석의 지휘로 경기도립국악단이 연주한다.

공연은 오는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및 청소년석 5천원.

문의)031-289-6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