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5℃
  • 맑음강릉 32.0℃
  • 구름조금서울 29.1℃
  • 맑음대전 28.9℃
  • 맑음대구 29.9℃
  • 맑음울산 28.6℃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8.4℃
  • 맑음고창 27.8℃
  • 구름조금제주 29.4℃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6.2℃
  • 맑음금산 27.0℃
  • 맑음강진군 27.2℃
  • 맑음경주시 29.2℃
  • 맑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하늘 울리는 천상의 몸놀림

인천시립무용단, 24일 ‘I-Dance 2008’ 두번째 공연

 

인천시립무용단이 올해 처음 선보였던 상설기획공연 ‘I-Dance 2008’의 두 번째 무대를 24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천시립무용단은 ‘천고(天鼓)’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하늘을 울리는 것을 의미하는 천고는 각종 소리를 내는 악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이번 공연에서 ‘진도북춤’을 비롯해 ‘교방무고’, ‘향발무’, ‘경고춤’, ‘장고춤’, ‘소고춤’, ‘진도북춤’, ‘삼고무와 모듬북’ 등을 이용한 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진도북춤’은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일꾼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춘 춤으로, 전남 진도가 그 발상지이다.

한 손으로 채를 사용하는 북춤과 달리 ‘진도북춤’은 쌍북채를 이용해 장구와 같이 고정을 시켜 아름다운 몸짓과 오묘한 가락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으로, 북소리의 강렬함과 장구의 유연하고 다양한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여성적인 면과 남성적인 요소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교방무고’는 ‘무고’를 중앙에 두고 구성된 군무로 한 쌍의 나비가 꽃을 감도는 것 같으며, 두 마리의 용이 구슬을 다투는 것 같은 형상을 짓는 기묘한 춤이다.

‘향발무’는 ‘향발’이라는 작은 타악기를 두 손의 모지(母指)와 장지(長指)에 붙들어 매고 장단에 맞추어 두 번, 세 번씩 엇바꾸어 치면서 대무(對舞), 배무(背舞) 등으로 춘다.

‘경고춤’은 활용도가 높은 경고를 들고 추는 경고춤은 발을 빠르게 옮기거나 도약하는 등 움직임이 경쾌한 것이 특징으로,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경고춤을 인천시립무용단에서 재안무해 새로이 레퍼토리화했다.

‘설장고춤’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장고춤’은 현재 전국 어느 지역의 농악에서나 볼 수 있으며, 그 기교가 단조로우며 주로 가락에 포커스를 둔다는 것이 특징이다.

경남 삼천포 농악의 벅구놀이 춤을 새롭게 군무로 재구성해 무대화한 ‘소고춤’은 몸짓과 소고 가락이 잘 조화되어 생동감있는 춤이다.

우리 고유의 소리와 몸짓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전통예술 고유의 깊은 호흡을 전해줄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R석 1만원, S석 5천원. 문의)032-420-2788.








COVER STORY